종합적이고 유기적 관점에서 살핀 동양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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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이고 유기적 관점에서 살핀 동양의학
  • 승인 2015.05.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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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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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 표준동양의학(標準東洋醫學)

[민족의학신문=홍창희 기자] 아시아의 전통의학은 공통된 뿌리에서 출발해 한의학, 중의학, 일본한방 등 각 나라별로 독자적 수정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현대의학의 다양한 지식과 치료가 더해졌다.

센도 세이시로 著
최병학 譯
대성의학사 刊
이 책은 동양의학 이론을 서양의학과 자연과학을 곁들여 알기 쉽고 명쾌하게 풀어놨다. 중국의 전통의학 공통개념으로 편찬된 현대중의학 이론을 토대로 그 모순점이나 의문점을 일본의 독자적인 한방 이론과 함께 현대의학의 지식, 물리화학이라고 하는 자연과학의 원리 등으로 보충하면서 계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동양의학 이론을 저자의 견해를 중심으로 서술했다.

저자는 서양의학인 생리학을 전공해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해부-세포생물학을 연구하고 일본에 돌아와 공중위생학-환경생리학을 연구한 후 다시 도미해 존스홉킨스대학 의학부에서 이비인후과학 및 두경부외과학을 연구한 후 일본 준텐도(順天堂)대학병원과 자신의 모교인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에서 한방외래와 임상교수로 있다.

서문에도 밝혀놓았지만, 한의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서양의학 전공자나 기초학 연구자, 영양사 등 인체와 건강에 관련된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체를 조망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견해다.

책 제목에 쓴 ‘표준’이라는 말은, 이 책의 내용이 현재 동양의학 이론의 표준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 내용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그동안 연구한 자신의 연구결과를 더해 합치고 음미해 발전시켜 장래에 이러한 생각이 ‘표준’이 될 미래를 꿈꾸고 바라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제안이 한국의 전통의학 및 건강과학을 향한 하나의 던짐돌이 돼 새로운 의학으로의 파문을 일으키고 그것이 더욱더 널리 확대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의학의 미래상은, 인체를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조화(시스템)의 관점에서 동양의학적인 시각으로 조망하고, 그것을 기술이나 정보분석에 뛰어난 서양의학이 검증, 구현해 가는 모습이다. 그래서 동양의학도 서양의학도 아닌, 그 시대에 요구되는 진정한 의학이 태어나 그것을 사람들이 ‘현대의학’이라 부르는 시대가 되기를 소망한다.”

역자 최병학 원장은 서울 강남구 한나라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며, 일본의 와세다대에서 한국의 독창적인 한의학을 전파하고 있다. 최근에는 와세다대에서 강의한 내용을 편집한 ‘세계를 향한 21C 한의학’을 출간한 바 있다. <값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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