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한약 임상사례(94)-방광염 치료에 오림산을 활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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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한약 임상사례(94)-방광염 치료에 오림산을 활용하다
  • 승인 2015.06.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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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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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요로감염
성인에서 요로감염은 여성이 남성보다 25~30배 정도 많으며, 일생동안 여성의 50%에서 적어도 1번 이상의 요로감염에 걸린다.
성인 요로감염은 질병 발생 및 치료에 영향을 주는 임상적 요인에 따라 젊은 여성에서의 단순 방광염, 젊은 여성에서 지난 6개월간 요로감염이 2번 이상 재발하였거나, 지난 1년간 3번 이상 재발한 재발성 방광염, 젊은 여성에서 급성 단순 신우신염, 남성에서의 요로감염, 요로계에 기능적 혹은 해부학적인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발생한 요로감염 혹은 내성균에 의한 요로감염증으로 정의하는 합병된 요로감염, 도뇨관을 가진 환자에서의 요로감염, 요로감염의 증상이 없으면서 의미 있는 세균뇨가 발견되는 무증상 세균뇨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임상증상은 감염의 부위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하부 요로감염은 배뇨 곤란, 빈뇨, 야뇨증, 치골 상부 통증, 혈뇨, 소변의 고약한 냄새, 실금 등의 증상을 보이고, 상부 요로감염은 옆구리의 통증, 오심, 구토, 정신 상태의 변화, 발열, 빈호흡, 빈맥 등의 소견을 보인다. 그러나 단순 하부 요로감염에서도 연관통에 의해서 옆구리 통증이 있을 수 있다.(대한가정의학회 편 「최신가정의학」 한국의학, 2007)

첫 번째 치험례
올해 2월말에 30대 후반의 여자 환자가 손목과 팔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침치료를 받으면서 이야기 하기를 “소변볼 때 불편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2개월전에 급성 방광염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심한 증상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소변볼 때마다 불편한 느낌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보통체격의 여환으로 식욕ㆍ소화ㆍ대변ㆍ소변 등은 특이 사항은 없었으며 땀이 많은 편이라고 하였다. 脈은 細하고 舌은 色紅苔薄하고 濕熱證으로 변증을 하고 오림산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3일 후에 내원하여서는, 잠잘 때 아랫배가 많이 불편했었는데 이제 괜찮아져서 잠자기 편해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다시 5일분을 처방하였는데, 4일 후에 내원해서는 소변볼 때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어졌다고 하였다.

두 번째 치험례
역시, 올해 2월초에 50대 초반의 여환이 오늘부터 소변볼 때 뻐근하고 아프다고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약간 마른 체격의 여환으로 식욕 소화 대변 소변 등에 특이 사항이 없었으며 脈은 細하고 舌은 色紅苔薄하여 濕熱證으로 변증을 하여 오림산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그 후로 한동안 내원치 않다가 15일 후에 비염으로 내원했는데, 그 당시 오림산 3일분 복용하고 바로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이 환자가 2014년에도 같은 증세로 내원했었는데 그 때는 연교패독산을 7일분 처방해서도 효과가 없어서 형개연교탕 보험한약을 처방했던 환자이다.
이전에는 방광염에 연교패독산을 처방하곤 했었는데(보험한약 임상사례 53), 이처럼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어서 작년에 오림산 보험한약을 준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방광염에 오림산
오림산은 화제국방에 처음 소개된 처방으로 적작약 치자 당귀 적복령 황금 감초 6가지 약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광에 열이 있어 小便淋瀝 배뇨곤란 혹은 혈뇨 농뇨 아주 짙은 소변의 경우를 목표로 할 수 있어 요도염 방광염 방광결석 등 질병에 응용할 수 있다.(조기호 옮김 「실용한방처방집」 신흥메드싸이언스, 2010)
원래 항생제+NSAIDs의 개념으로 연교패독산을 방광염에 처방하였었다. 하지만 서양의학의 경우에 있어도 인후염에 쓰는 항생제하고 방광염에 쓰는 항생제하고는 종류가 다르듯이, 한의에서도 인후염의 경우는 風熱證으로 변증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방광염의 경우는 濕熱證으로 변증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년에 오림산 보험한약을 준비하게 되었으며 방광염 환자가 濕熱證으로 변증되는 경우 오림산 보험한약을 활용해볼 수 있겠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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