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간호학원, 간호인력 개편 앞두고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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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간호학원, 간호인력 개편 앞두고 손 잡았다
  • 승인 2015.06.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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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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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간담회 통해 간호인력개편협의체 구성…상승체계 기본원칙·면허 부여 공감대 형성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간호인력 개편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와 간호학원계가 손 잡았다.

간호인력개편협의체를 구성해 간호인력 개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간무협과 간호학원계는 27일 간무협 회의실에서 간호인력개편(안)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간무협과 간호학원이 참여하는 간호인력개편협의체를 구성, 상호 협력해 추진하기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 경기, 충남, 전남 등 전국 간호학원장들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2차 간호인력개편협의체에 참석한 전국간호학원장협회와 한국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는 상승체계를 비롯한 간호인력개편(안) 쟁점사항에 대해 간무협과 정반대 입장이었으나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간호학원장들은 상호 단체 간 불신을 해소하고 간무협과 일부 개편안에 대해 공동 보조하기로 했다.

간호학원장들은 간호인력 개편(안) 중 간무협이 주장하는 명칭 변경과 면허 부여에 동의했다. 하지만 상승체계에 대해서는 기본 원칙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의견을 달리했다.

이에 따라 양 단체는 ▲전문대와 동등한 2년제 간호전문학원 신설 ▲간호학원 출신 간호조무사들의 자격 상승 ▲간호학원의 참여가 보장되는 상승체계 ▲등급제 폐지 여부 등 양측이 제시한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 협의체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홍옥녀 회장은 “62만 간호조무사의 뿌리인 간호학원과 간무협이 동반자적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인력개편(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웠다”며, “간담회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의 길을 찾기로 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간호학원장협회나 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의 의견과 다른 간호학원장들과 상호 대화의 창구가 막혀있었으나 앞으로는 협의체를 통해 간호학원장들의 요구에 따른 간호조무사자격 제도 개선에 앞장서 좋은 결과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의체에 대해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9월 19일에 예정된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을 11월 14일로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무협은 간호학원장들의 요청에 따라 29일 간무협이 긴급으로 전국 간호학원을 대상으로 예정대로 9월19일에 시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간호학원 모두 당초 일정대로 시험 진행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무협은 “시험일이 연기되면 취업 및 대학 입시에 큰 혼란이 야기돼 취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에게 경제적 피해가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9월 19일 시험 시행을 위해 간호학원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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