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 국민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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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국민 속으로 들어갑니다
  • 승인 2015.07.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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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홍

임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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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6주년 기념사] 임철홍 본지 발행인

임 철 홍
본지 발행인
민족의학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989년 7월 창간 이래 쉼 없이 달려온 민족의학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올 상반기 최대의 화두는 단연 ‘의료기기와 메르스’였습니다. 아직도 온 나라가 메르스로 인해 고통을 앓고 있습니다. 그 뿌리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민을 편하게 해드리는 게 의학을 하는 사람들 본연의 임무임을 생각할 때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한의사는 국가로부터 면허를 받은 의료인입니다. 이 중차대한 상황에서 한의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왜 적극적으로 우리의 의술을 펴고 있지 못하고 있나 곱씹어봅니다.
이런 현실을 통해 그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새 출발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따로 또 같이’ 신문이 가야 할 세 가지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첫째는 한의계 내부를 향한 독려와 감시입니다.
한의계는 내부의 문제점이 있을 때 스스로 도려내며 새 살이 움트도록 했습니다. 민족의학신문은 이 자정 노력을 지원했고, 때로 시평, 칼럼 등 필설로서 그릇된 부분을 지적하는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한의계의 많은 분들이 지면을 통해 헌신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민족의학신문은 앞으로도 협회 및 지부, 학계, 산업계 등 한의계 곳곳에 ‘고인 물’이 생기지 않도록 감시의 날을 더 벼리겠습니다. 한의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고언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둘째는 현대한의학을 향한 지원입니다.
한의계는 발전을 거듭하며 현대화, 과학화, 체계화, 표준화를 지향했습니다. 민족의학신문은 한의학미래포럼을 통한 방향 및 어젠더 제시, 현대한의학을 지향하는 연구자들의 인터뷰,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동향 소개 등 지면 확대를 통해 그 실현을 도왔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한의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올 한해 뜨거운 이슈였던 ‘의료기기’ 문제도 이런 토대 속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시화되는 ‘의료기기의 전망’ 속에 온오프라인 신문을 통해 해야 할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셋째는 한의계 밖을 향한 시선입니다.
미디어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위기이자 또 하나의 기회입니다. 이제 민족의학신문은 온라인, 모바일 시대에 맞게 본격적으로 변하겠습니다.
지난 해 국내 대표적 포털들과 제휴를 통해 기사 노출 등 국민들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한의계 내부의 언론이라는 빗장을 열고 국민 속으로 과감히 들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넓은 스펙트럼의 한의계를 아우르는 그런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임상 치료, 생활 건강, 한의원 소식 등 한의학의 장점을 잘 살리겠습니다.

26년 전 ‘민족의학지 창간준비소식’에서 우리 선배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여타 의약계 전문지의 한 페이지로 더부살이하던 현실에서 벗어나….” 이제 민족의학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한의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보건의약전문매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민족의학신문에게 지금까지 그래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뜨거운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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