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도 메르스 직격탄…월 매출 1250만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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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도 메르스 직격탄…월 매출 1250만원 감소
  • 승인 2015.07.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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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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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 피해규모 조사, 월 내원환자 122명-건보급여청구액 240만원 줄어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동네치과의 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50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내원환자는 122명,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은 월 240여만 원 감소했다.

비율로 보면 환자수 22%, 매출액 19%, 건강보험급여청구액 21% 감소한 것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는 최근 메르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이 위치한 지역 세 곳과 상대적으로 직접 피해가 없었던 한 지역을 대상으로 총 40개 동네치과를 대상으로 메르스에 따른 피해규모를 조사했다.

동네치과 피해규모 추산은 2014년 6월과 2015년 6월의 환자수, 매출액,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을 비교해 동네치과의 환자 수 증감, 매출액 증감, 건강보험급여청구액 증감 규모를 계산했다.

조사 대상은 치협 2014년 회원명부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조사 방법은 전화와 팩스를 통한 설문조사이다.


그 결과, 모든 지역의 동네치과가 메르스로 경제적 손실을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지역 동네치과 31곳의 경우 환자 수는 137명(25%)이 감소했으며, 매출액과 건강보험청구액은 각각 1317만3631원(22%)과 260만6381원(25%) 줄어들었다.

특히 피해지역 C의 경우 환자 수 173명(38%), 매출액 1914만9819원(33%), 보험청구액 392만4426원(35%) 감소로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지역 역시 동네치과의 경제적 피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지역의 동네치과 환자 수는 76명(13%), 매출액 1050만 3163원(14%), 건강보험급여청구액 187만 5257원(14%)이 감소했다.

메르스로 직접 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에서도 경제적 피해가 큰 이유는 구강질환을 치료하는 치과 특성상 환자들이 타액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치과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2012년 7월부터 노인 완전틀니, 2013년 7월부터 노인 부분틀니와 스케일링, 2014년 7월부터 노인임플란트가 새롭게 급여항목으로 추가돼 치과의원의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이 완만히 증가하던 추세에 비춰 보면 2015년 6월 보험청구액의 감소는 메르스에 따른 동네치과의 피해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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