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생존자 후유증 WHO 보고서 안 따른 양의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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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생존자 후유증 WHO 보고서 안 따른 양의계 책임져야”
  • 승인 2015.07.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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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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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실련, 성명서 통해 국내 의료체계 부실성과 후진성 비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메르스 신규환자가 10일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추가사망자 역시 4일째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참의료실천연합은 16일 이번 사태로 국내 의료체계의 부실성과 후진성, 그리고 폐쇄성이 입증됐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참실련은 “질병관리본부 등 메르스 사태에서 콘트롤타워로 작동했어야 할 주요 정부기관의 수뇌부를 차지하고 있는 양의사들이 사건의 고비마다 일을 그르쳐 사태를 이렇게 확산시킨 것”이라며 “결정적이었던 매순간들은 국내 의료계를 장악하고 있는 양의사들의 폐쇄주의의 민낯인 ‘무능력함’을 입증한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참실련은 이어 “양의계의 ‘무능함’은 임상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이미 한의계에서는 지속적으로 과거 SARS에 대한 치료경험이 풍부한 중국과 홍콩 등에서 진행된 임상연구를 WHO 차원에서 검증, 발간한 자료 등을 통해 한방치료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바 있다”고 떠올렸다. 또  “이는 양의학계가 수십명에 대한 증례보고나,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세포실험의 결과를 기반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비해 훨씬 과학적 수준이 높은 의학적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참실련은 "국내 메르스 환자가 회복을 촉진시킬수 있는 한방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양의계의 문화가 효과적인 한방치료의 적용을 가로막은 결과, 생존자들 상당수가 폐섬유화증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호소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여러 연구(鲁京硕, 2007;陈媛媛, 2010;刘文锋, 2012;刘旻 2015;秦颖 2014)에서는 이러한 폐섬유화와 기질화폐렴과 같은 주요 후유증에 늦게라도 한방치료를 적용하게 되면, 환자의 호흡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참실련의 설명이다.

비록, 감염초기부터 집중적 한방치료를 시행해 폐섬유화를 최대한 억제한 것에 비해서는 효과면에서 떨어지나 충분히 시도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메르스와 같은 중증감염은 폐 뿐만이 아니라 전신 상태를 악화시키며, 우울, 불안, PTSD 등 정신질환위험을 높이는 인자이므로, 집중적인 한방정신과적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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