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에 대한 국민인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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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에 대한 국민인식은?
  • 승인 2015.12.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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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석

강연석

mjmedi@http://


기고: 강연석 원광대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교수
 
2014년 10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손인철)은 ㈜리앤리서치에 가입된 온라인 패널 중 3년 이내에 한양방의료기관을 모두 2회 이상 방문한 경험이 있는 526명을 조사표본으로 채택한 ‘한의학·한방의료행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강 연 석
원광대 한의대 의사학교실yeonseok.kang@gmail.com
특히 이 조사에서는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여러 질문을 통해 국민들의 인식수준을 파악해 보았다. 현재 건강증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의료인에 대하여 61.0%가 의사를, 13.5%가 한의사를 뽑은 반면,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의료인에 대하여는 52.7%가 의사를, 25.7%가 한의사를 선택하였다.

기존의 건강증진사업 중 한의학 지식을 접목하면 효과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는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52.7%, 비만 41.4%, 아토피천식예방관리 37.6%, 영양 33.7%, 금연 32.7%, 치매관리 32.1%, 신체활동 19.2%, 방문건강관리 18.8%, 지역사회중심재활 12.0%, 절주 10.8%, 여성어린이 특화(임산부 관리 등) 8.9% 순으로 응답하였다. <표 1>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의학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대하여는 (노인)중풍예방 49.8%, (노인)치매예방 46.6%, (영유아)아토피 38.0%, (성년)대사질환예방 31.6%, (성년)금연 28.5%, (노인)관절통예방 27.6%, (청소년)바른체형 25.5%, (임산부)태교 및 임산부관리 19.8%, (청소년)성장 19.0%, (청소년)월경통예방 13.7%로 답하였다. <표 2>


이 가운데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52.7% vs (노인)중풍예방교실 49.8%, 비만 41.4% vs (성년)대사질환예방교실 31.6%(노인 관절통예방 27.6%, 청소년 바른체형 25.5%도 관련있음), 아토피천식예방관리 37.6% vs (영유아)아토피교실 38.0%, 치매관리 32.1% vs (노인)치매예방교실 46.6% 등의 동의지수를 비교해보면 현재의 건강증진프로그램에 한의학 지식을 결합하든, 단독으로 진행하든 심뇌혈관질환, 비만, 아토피천식, 치매 등에 한의약 프로그램이 결합하는 건강증진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와 기대가 꽤 높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보건소 전문인력의 배치에 대한 규정 속에 한의사 필수 인력 포함 80.6%, 도시지역 보건소의 한의사 의무배치 83.3%, 한의사 및 치과의사의 보건소장 임명 76.8% 등으로 응답하여, 한의사 및 치과의사 역시 의사와 동등한 수준에서 국민건강증진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여주었다.

이 조사는 한의학의 범주, 한의학의 발전방향, 교육내용 등에 대하여 한의학 및 한방의료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어떠한가를 포괄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국민들은 “한의학적 원리라는 것은 각 시대에 따라 새로운 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포괄해가며 발전해온 모든 것을 의미한다”는 주장에 71.1%가 동의(반대 7.1%)하여, 모든 학문 분야와 마찬가지로 한의학의 발전 역시 지속적인 교류와 확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마찬가지로 한양방을 모두 경험해본 국민들은 한의학이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활동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향후 한의학이 국민건강증진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하였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료실에만 머물러있는 한의학에서, 건강증진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의학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젊은 한의사들의 뜨거운 도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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