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한의학 치료 효과 국민들에게 각인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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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한의학 치료 효과 국민들에게 각인됐으면
  • 승인 2016.0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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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김재범

mjmedi@http://


[내가 바라는 2016년] 김재범 우석대 본과3학년

한의대에 처음 입학했을 당시, 음양오행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몸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말은 너무도 구미가 당기는 말이었다. 또 실제로 그렇게 몸의 갖가지 병들을 고치면 못 고칠 병이 없을 것 같았다.

김 재 범
우석대 본과3학년
하지만 입학하기 전 내가 바로 그러했듯이 대다수 국민들의 한의학의 치료분야와 범위에 대한 인식수준은 매우 낮다. ‘오! 한의원에서 그런 것도 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또 실제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했더라도 한의원으로 발길을 옮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침치료의 우수성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감기 같은 너무도 익숙한 많은 병들이 한의원에서도 쉽게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어색하다. 한의학의 치료범위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부족한 탓일까, 한의원의 치료가 가격 면에서 부담스러운 탓일까.

치료효과가 부족해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양의학과의 치료 주도권에서 밀려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약국에서 버젓이 감기약이라고 주고 있는 ‘일반의약품’ 은교산과 소청룡탕 알약이 한의원에서 왜 진작부터 도입되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원래 부작용 자체가 별로 없는 것이어서 간단히 증상만 몇 개 듣고 줘도 별 탈이 없는 한약이라면 모를까, 그렇게 약사가 한약을 임의로 양약 주듯이 잡탕으로 처방을 내린다는 것은 모순이다.

한의사만이 전문적인 지식으로 한약을 다룰 수 있다는 내용과도 모순된 일이고, 또 그만큼 위험성이 있는 일이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새해에는 반드시 한약제제의 다양성 확보와 한의학 치료범위가 생각보다 많이 넓다는 것, 그리고 한의치료가 양의치료보다 우수한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국민들에게 팔방미인의 한의학 치료의 매력을 새롭게 각인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앞으로 이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한의사 선배들과 한의계 전반의 종사자들, 그리고 한의대 학생들 모두가 새해에 건강하고 더 좋은 일들이 많은 한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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