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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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 승인 2003.10.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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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범인은 누구야


“후반부 모든 것을 뒤집는 희귀한 퍼즐”.
“전형적인 공식의 다른 영화와 달리 교묘하면서 영리한 트릭으로 쿨한 결말”.
이러한 류의 찬사를 받은 스릴러물.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아야 쾌감을 느끼는 관객이라면 구미에 맞을 영화이며,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에 열광했던 독자라면 시놉시스만 봐도 기다려질 법 하다.

특히 고립된 공간에 갇힌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한사람씩 죽어가며, 이 과정에서 사람들 사이에 얽힌 관계와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범인의 종적이 더 어지러워지는 경험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킨다.

이 영화는 ‘그리고…’의 기본구도를 유지하면서 살인과 공포라는 요소를 시각적으로 극대화시키고, 관객을 교란시키기 위해 치밀한 덫을 놓아 반전의 효과를 높였다.

영화를 보고난 후, 전반부 각 인물들 특정 장면에서 내뱉은 대사나 행동들의 의미가 새로워질 것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개봉시 아이덴티티를 본 관람객 중 다시 보는 관객이 상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를 제대로 잘 봤다면, 이미 많은 힌트들이 영화전반부에 널려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폭풍우가 거센 밤. 네바다주 사막의 외딴 모텔에 10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살인범과 그를 호송중인 경찰, 라스베가스의 매춘부, 신혼부부, 여배우와 그녀의 운전사, 3인 가족 그리고 모텔주인까지 11명은 날씨 때문에 전화선마저 끊겨버린 모텔에 고립되게 된다.

폭풍우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사이, 하나 둘씩 사람들이 살해당하기 시작하고 공포에 몰린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범인의 정체를 추적해 가는데… (31일 개봉)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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