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桓侯病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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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桓侯病案
  • 승인 2016.03.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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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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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262) - 扁鵲의 醫案(2)

 
내용: 扁鵲이 齊나라를 지나감에 齊나라 桓侯가 손님으로 맞이하였다. 조정에 들어가서 보고 말하였다. “임금께서는 질병이 腠理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장차 깊어질 것입니다.” 桓侯가 “寡人은 질병이 없다.” 扁鵲이 나감에 桓侯가 左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의사가 이익을 좋아해서 질병없는 사람을 가지고 공을 만들려고 한다.” 5일이 지난 후에 扁鵲이 다시 보고 “임금께서는 질병이 血脈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깊어질까 두렵습니다.”라고 말하였다. 桓侯가 “寡人은 질병이 없다.”라고 하였다.

扁鵲이 나감에 桓侯가 기분 나빠했다. 5일 후에 扁鵲이 다시 보고 “임금께서는 질병이 腸胃 사이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장차 깊어질 것입니다.” 桓侯가 응대하지 않으니 扁鵲이 나갔다. 桓侯가 기분 나빠했다. 5일 후에 扁鵲이 다시 桓侯를 바라보고는 물러나 도망하였다. 桓侯가 사람을 시켜서 그 연고를 물었다.

이에 扁鵲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질병이 腠理에 있는 것은 湯熨이 미치는 바입니다. 血脈에 있는 경우는 鍼石이 미치는 바입니다. 腸胃에 있으면 酒醪가 미치는 바입니다. 骨髓에 있는 경우라면 비록 목숨을 주관하는 신인 司命이라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지금 骨髓에 있으니 臣이 이러한 까닭에 청하지 않은 것입니다.” 5일 후에 桓侯의 몸이 병이 들어서 사람을 시켜서 扁鵲을 불렀으나 扁鵲이 이미 도망가서 桓侯가 마침내 죽게 되었다.

(扁鵲過齊齊桓侯客之入朝見曰君有疾在腠理不治將深桓侯曰寡人無疾扁鵲出桓侯謂左右曰醫之好利也欲以不疾者爲功後五日扁鵲復見曰君有疾在血脈不治恐深桓侯曰寡人無疾扁鵲出桓侯不悅後五日扁鵲復見曰君有疾在腸胃間不治將深桓侯不應扁鵲出桓侯不悅後五日扁鵲復見望見桓侯而退走桓侯使人問其故扁鵲曰疾之居腠理也湯熨之所及也在血脈鍼石之所及也其在腸胃酒醪之所及也其在骨髓雖司命無奈之何今在骨髓臣是以無請也後五日桓侯體病使人召扁鵲扁鵲已逃去桓侯遂死) (『史記·扁鵲倉公列傳』)

按語: 이 醫案은 扁鵲이 이행성, 잠복성 질환에 대한 서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齊桓侯의 질환은 이행성 또는 잠복성 腸熱症(Ambulatory or Latent Typhoid Fever)에 해당한다. 齊桓侯는 여러차례 자신이 질병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행성 또는 잠복성 腸熱症의 초기 발병 특징을 보면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충분히 그랬을 것이다. 扁鵲이 진찰할 때에는 齊桓侯의 증세가 이미 깊어져서 갑작스럽게 모든 증상이 발작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腸熱症은 대개 환자가 발병 1,2주 내에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다가 3주째 들어서서 갑작스럽게 장티푸스 3期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증상을 나타내며 狂躁譫妄의 정신 이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장의 穿孔 및 腸出血까지 초래하게 되며, 사망까지 하게 되는데, 사망률이 높은 질환에 속한다. 또한 합병증으로 腹膜炎, 中耳炎, 氣管支炎, 肺炎, 睾丸炎, 膽囊炎, 心筋炎, 腎臟炎, 骨髓炎 및 장티푸스성 脊髓炎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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