發熱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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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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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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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268)-淳于意의 醫案(2)


내용: 齊나라 中御府인 長信이 病이 났다. 臣 淳于意가 들어가 그 脈을 진단하고 “熱病의 氣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暑에 땀을 흘리고 脈이 조금 누그러지면 죽지는 않는다. “이 병은 흐르는 물에서 목욕을 하여 찬 기운이 심해진 것이 끝나고 열이 생긴 것입니다.” 信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저번 겨울에 왕을 위해서 楚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莒縣의 陽周水에 이르렀습니다. 莒의 橋梁이 자못 부서져 있어서 제가 곧 수레를 잡고 끌고 가다가 건너지 못할 것 같았는데, 말이 놀라서 곧바로 떨어져 저의 몸이 물 속에 빠져서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관리가 곧바로 와서 구해주어 제가 나오게 되었는데, 물속에서 옷이 홀랑 젖어버렸습니다. 조금 있다가 몸이 추워졌다가 이내 열이나 불타는듯해져 지금에는 찬 기운을 맞아들이지도 못합니다.” 臣 淳于意가 그를 위해 물로 火齊湯을 끓여서 熱을 몰아내니 한번 마시고 땀이 다 나왔고 두 번 마시고 열이 제거 되었고 세 번 마시고 병이 나았다. 즉 그에게 약물 복용을 이리저리 20일 하게 하니 몸에 병이 없게 되었다. 信의 병을 알게 된 까닭은 그 脈을 잡았을 때 陰이 아울러졌기 때문이다. 脈法에서 “熱病에 陰陽이 交한 경우는 죽는다.”고 하였으니, 脈을 잡아서 交하지 않고 陰이 어우러져 있었다. 陰이 어우러져 있는 것은 脈이 순조로우니 맑히면 낫게 된다. 그 熱이 비록 다 없어지지 않았어도 여전히 살아날 수 있다. 腎氣가 때때로 잠시 濁하여 太陰脈口에서 드물게 나타나니 이것은 水氣이다. 腎이 진실로 水를 주관하므로 이로써 한순간 잘못 치료하면 곧바로 寒熱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齊中御府長信病臣意入診其脈告曰熱病氣也然暑汗脈少衰不死曰此病得之當浴流水而寒甚已則熱信曰唯然往冬時爲王使於楚至莒縣陽周水而莒橋梁頗壞信則擥車轅未欲渡也馬驚即墮信身入水中幾死吏即來救信出之水中衣盡濡有間而身寒已熱如火至今不可以見寒臣意即爲之液湯火齊逐熱一飮汗盡再飮熱去三飮病已即使服藥出入二十日身無病者所以知信之病者切其脈時并陰脈法曰熱病陰陽交者死切之不交并陰并陰者脈順清而愈其熱雖未盡猶活也腎氣有時間濁在太陰脈口而希是水氣也腎固主水故以此知之失治一時即轉爲寒熱) (필자의 번역. 『史記·扁鵲倉公列傳』)

按語: 淳于意(B.C 215~?)는 전한시대의 의학자이다. 그는 『史記·扁鵲倉公列傳』에 등장하는데, 중국 역사상 최초로 25개의 醫案이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은 『診籍』이라고 부른다. 위의 醫案은 齊나라 中御府의 長信의 熱病을 치료한 것이다. 信은 강물에 빠진 후에 惡寒과 發熱이 어어졌다가는 이내 熱이 없어지지 않는 잠복된 열로 인한 발열증을 앓게 되었다. 長信의 증상의 원인은 『靈樞·邪氣藏府病形』의 “힘을 써서 무거운 것을 들어올린 바가 있는데, 만약 성교를 과도하게 하고 땀을 흘리고 물에 목욕을 하면 즉 신장이 손상된다.(有所用力擧重若入房過度汗出浴水則傷腎)”라는 문장에서 확인된다. 火齊湯은 淳于意의 기록에서 下氣湯과 함께 그가 활용한 처방명으로 등장하는데 그 처방 구성은 소개된 바가 없다. 다른 의안 기록에서 사용된 火齊湯의 내용과 비교해볼 때 아마도 淸熱시키는 黃連解毒湯系列의 처방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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