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반대 100만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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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반대 100만 서명운동
  • 승인 2017.08.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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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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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복 야기 불가피…인력문제 해결에 어려움 가중”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간호조무사들이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 반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간무협 치과간호조무사비상대책위원회(이하 치과비대위, 위원장 곽지연/서울시회장)는 지난 12일 열린 제2차 긴급회의에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반대와 간호조무사 법적 업무보장 및 치과병원 치과위생사의 간호업무 수행 근절 등을 위한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는 최근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관한 의료법 개정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의 맞대응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치과비대위에 따르면,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는 향후 치과위생사와 간호 인력의 업무 중복 야기가 불가피하며, 이는 치과 인력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치과에 근무하고 있는 1만 8천여 명 치과 간호조무사의 역할 및 입지가 대폭 축소되어 결국 간호조무사가 치과위생사의 보조 인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곽지연 위원장은 “이 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 치과현실을 반영한 치과위생사 및 치과 간호조무사의 법적 업무 재정립을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이에 직종의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고, 법적 지위는 확고해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양 직종이 서로의 업무 일부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이어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는 치과 간호조무사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것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는 간호조무사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지금부터라도 의사협회, 치과협회, 간호협회 등도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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