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현대 심리치료의 만남”…M&L 심리치료 트레이닝 코스 4기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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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현대 심리치료의 만남”…M&L 심리치료 트레이닝 코스 4기 수료
  • 승인 2017.12.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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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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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개설…그동안 100여명 가까운 수료자 배출

내담자·치료자 모두 치유되는 마법…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한의학과 현대 심리치료 기법들이 결합된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코스가 또 한 번의 대장정을 완주했다.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대표 천병태)은 올 2월부터 시작한 ‘제4기 전문가를 위한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코스’를 회당 주말 이틀씩 10회 동안 진행, 지난달 14일 마쳤다.

이 코스는 한의학의 효과적인 심리치료 기법들을 현대 심리치료와 접목해 정착시킬 목적으로 2013년 6월 처음 개설됐다. 올해 4기 코스에서는 유수양 M&L 마스터 트레이너, 강형원 원광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M&L 트레이너)가 메인 강사로 나섰고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과장(M&L 티쳐)도 일부 강의를 진행했다.

그동안 1기 24명, 2기 23명, 3기 31명이 수료한 바 있으며 4기는 총 37명(서울 23명, 부산 14명)이 수료했다. 수료자들은 연구원이 마련한 인증코스를 거쳐 M&L 세라피스트로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각자의 전공과 임상에 접목시키게 된다.

4기 코스를 수료한 최우진 상지대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환자는 내면의 어두움으로 인해, 의사는 치료의 방향이 어두워 힘들어하는데 어두움은 없앤다고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빛이 있어야 밝아진다는 것을 M&L 덕분에 깨달았다”며 “자신과 내담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면 이제는 당신 차례”라고 M&L 코스를 권유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과 동시에 진행된 부산 코스 수료자인 서진우 한의사는 “다양한 치료 테크닉 뿐만 아니라 테크닉보다 더 중요한, ‘치료자가 사랑으로 환자와 함께 있어주는 것’에 대해 배웠다”며 “한의원에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갖고 있는 마음의 상처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비교적 많은 강의나 모임에 참석했었다는 한 수료자는 “초반에는 대개 특징적인 콘텐츠를 소개하다가도 결국 해당 모임에서 중시하는 이론의 창시자나 그 집단의 리더를 추종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되는 모습이 매번 실망스러웠고, M&L도 그렇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하면서 "다행히도 M&L에서는 다양한 이롭과 기법, 실제 임상례들을 많이 소개하면서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공감’이라는 깨달음을 주었다“고 말했다.

천병태 대표는 “M&L 심리치료요법은 신경정신과 질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의원 임상 현장에서 치료자와 환자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치료관계성 구축에 집중하는 이론과 기법을 연마하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하며 ”치료자 자신도 내담자의 건강회복에 따라 같이 성장하는 놀라운 체험의 장을 경험할 수 있고 한의사들이 잘해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서울 4기, 부산 1기 과정을 마쳤고 내년부터는 광주 코스까지 개설되니 더 많은 동료 한의사 분들이 함께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달 21일 부산시한의사회 주관으로 M&L 심리치료의 개요에 대한 부산 공개강좌, 다음달 11일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 주관으로 청연한방병원에서 광주 공개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2018년에 진행될 5기 일정은 3월부터 서울, 부산, 광주에서 매월 각각 셋째, 둘째, 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10회차 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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