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2018년]“보험한약 잘 처방해 한의학이 더욱 신뢰받는 한 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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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2018년]“보험한약 잘 처방해 한의학이 더욱 신뢰받는 한 해 됐으면”
  • 승인 2018.01.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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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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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보험한약네트워크 대표

2018년도는 보험한약 사용확대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첫째, 2017년부터 정제와 연조엑기스가 보험한약으로 출시되기 시작해서 지금도 품목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둘째로 2018년도에는 노인외래정액제가 개선됩니다. 2012년도에 노인외래정액제가 개선되면서 보험한약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돌이켜보면, 이번 2018년도의 노인외래정액제의 개선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개선안을 보면 보험한약을 처방할 경우 1만 5000원 초과~2만 5000원 이하에서는 본인부담금이 10%이며 2만 5000원 초과~3만원 이하에서는 20%인데, 이렇게 두 구간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침뜸치료+보험한약 1~2일분’이면 2500 원 이내, ‘침뜸치료+보험한약 3~4일분’이면 5~6천원 정도 본부금이 발생한다면 가격적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질병에 가장 잘 맞는 보험한약을 처방해서 치료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보험한약을 잘 처방해서 치료가 잘 되어야 환자수가 늘 수 있습니다.

‘치료율 상승’과 ‘내원환자 증가’ 두 가지를 2018년도 보험한약 관련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노인외래정액제는 보험한약 사용을 통한 치료율 상승과 내원환자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험한약을 처방한 임상례들이 공유되고, 업데이트된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즉 질환별로 매뉴얼이 만들어지고 치료율이 상승한다면 저절로 한의원 환자가 증가하고 보험한약 사용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한약 네트워크도 보험한약을 활용한 치료율 상승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2018년도 초에 ‘보험한약 브런치’라는 책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책은 네트워크 회원 한의원 원장님들의 보험한약 관련 임상경험들을 모은 책으로, 서로 다른 한의원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보험한약 임상례들을 정리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험한약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보험한약 브런치’의 내용들을 다듬어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2017년에 단국대학교 이상헌교수와 함께 ‘임상논문보는법’이라는 칼럼을 기고해왔는데, 2018년도부터는 방향을 조금 바꾸어 ‘감기의 한방치료’라는 칼럼으로 제목을 바꾸어 기고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방 감기 치료에 대한 기존의 임상논문들을 소개하고, 이 임상논문들을 실제 임상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임상례나 활용방안도 함께 소개해나갈 생각입니다.

요컨대 2018년에는 보험한약을 잘 처방해서 한의학이 더욱 신뢰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우 / 보험한약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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