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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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 할 것”
  • 승인 2018.02.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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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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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당선자

법과 제도의 불공정 극복 및 한의사 출신 도의원 배출 시급

 

[민족의학신문=수원, 김춘호 기자] 지난 6일 경기도한의사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수장에 윤성찬 회장이 당선됐다. 경선을 통해 치러진 이번 선거는 당선자와 낙선자의 표 차이는 불과 64표로 박빙이었다. 최근까지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및 회장을 역임한 후 바로 제30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으로 선택을 받은 그를 만나보았다.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

한의계의 앞날이 걱정스러웠고 이를 극복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한의대에 들어와서 한의학을 공부하고 어렵게 한의사가 됐다.

한의학이 우수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턴가 임상 현장에서는 진단기기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여러 제약이 생겼다. 이는 한의학이나 한의사가 잘못돼서가 아니고 법과 제도의 불공정이라고 보고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출마했다.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어려운 선거였다. 회장 된지 1달 만에 치러진 선거고, 회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그만큼 회무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시기다. 이 때문에 선거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회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함께 수고했던 정성이-양경선 후보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오랜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슬기롭게 일을 진행해준 선관위원에게도 감사드린다. 새로운 3년이 주어졌으니 열심히 회원을 위해 봉사하고 조금이라도 한의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여 년 동안 회무를 했다. 회무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학교 다닐 때부터 과대표, 학생회 임원, 졸업준비위원장 등을 했었다. 일하는 사람들이 고생은 많이 하고 책임감은 무거워 힘든 일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졸업하고는 진료에만 임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가 “한의학으로 인해 먹고 살고 아이들 교육도 시키는데 한의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면 어떻겠느냐”며 임원직을 제안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게 수원분회 재무이사부터 시작했다. 그 후 지부대의원, 중앙대의원, 수원분회 부회장, 수원분회 회장, 경기지부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을 해왔다.

 

▶경기지부의 가장 시급한 회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수석부회장 시절 난임 부부 지원사업 유치를 했다. 한의약건강증진 사업 등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것이 많은데 정작 도 내에는 이를 지원해줄 부서가 없었다. 그게 안타까웠다.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한의약 전담부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선이 유력한 후보들 캠프에 경기지부의 임원이 합류해 그들을 설득할 것이다.

복지부에는 한의약정책관실이 있고 하위부서로 한의약정책과와 한의약산업과가 있다. 복지부에서는 국가 예산을 받아 추진할 시스템이 만들어져있는데 지방자치단체에는 이를 실행할 하위 부서가 없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이 이뤄질 수 없다. 복지부 및 도에서도 예산을 확보하려면 한의약전담부서가 필요하다. 경기도 내에 한의약정책과를 신설하고 31개 시군에도 한의약전담부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직과 시스템이 구성되면 그 다음부터는 치매, 난임부부 지원사업 등이 어렵지 않게 돌아갈 수 없다.

또 하나는 경기도의회에 한의사 출신 도의원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한 번도 배정받지 못한 비례대표에 한의사가 꼭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사진 구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수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회무가 끊긴 것은 아니다. 기존 이사들과 함께 할 것이며 몇몇 자리는 보강할 것이다.

 

▶64표차 박빙이었다. 함께 고생한 상대후보 및 상대후보를 지지한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선거과정에서 더 나은 공약을 만들기 위해 양 캠프에서 노력했다. 경선 상대였지만 신선한 공약도 많았다. 그 중 추진가능성이 있는 공약을 선별해 함께 할 것이다. 또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한마음으로 경기지부의 발전을 위해 투표를 한 것이기에 그 분들의 의견도 경청할 것이다. 선거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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