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11) - 徐嗣伯의 醫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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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11) - 徐嗣伯의 醫案(2)
  • 승인 2018.03.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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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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釘疽案

봄날에 남쪽 울타리 문에서 놀고 있었는데, 삿갓 모양의 지붕 집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徐嗣伯이 ‘이 병은 매우 위중하여 2일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말하고 이에 가서 보니 한 할머니가 온몸이 아프다고 말하였는데 곳곳에 검게 멍든 곳이 수없이 많았다. 徐嗣伯이 돌아와서 一升 남짓의 탕약을 끓여서 보내어 복용시키니 그 노파가 다 복용하고 나서 통증이 더욱 심해져서 침상에서 뛰어 몸을 던지기를 수없이 하였다. 얼마 후에 멍든 곳이 일촌 정도 튀어나왔다. 이에 고약을 瘡口에 붙여주니 3일 만에 회복되었다. 이것을 釘疽라고 부른다. (春月出南籬門戲聞笪屋中有呻吟聲嗣曰此病甚重更二日不治必死乃徃視一姥稱舉體痛而處處有黑敢(黑+敢)黑無數嗣還煮升餘湯送令服之姥服竟痛愈甚跳投牀者無數湏臾所黑敢處皆拔出長寸許乃以膏塗諸瘡口三日而復云此名釘疽也) (『南齊書·褚淵傳』, 『南史·張邵傳』. 陳欽銘의 『廿四史醫者病案今釋』, 계업서국, 臺灣, 1988에서 재인용)

按語) 徐嗣伯은 중국 남북조시대 南齊 때의 의학자로서, 字는 叔紹이다. 徐叔響의 아들로서 辨證에 능하였고, 異病同治의 원칙을 잘 이해하고 있다. 위의 醫案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안상우 교수가 필자에게 소개해준 책 陳欽銘의 『廿四史醫者病案今釋』에 나오는 것이다. 위의 醫案은 釘疽의 질병을 앓는 노파의 치료 기록이다. 所黑敢處, 皆拔出, 長寸許’의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結節, 膿疱, 肉芽腫 등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陳欽銘은 위의 증상에서 의심되는 질병으로서 結節性 紅斑(Erythema nodulose), 單純性 紫斑(Purpura simplex) 또는 류마티스성 紫斑(Purpura rheumatica), 帶狀疱疹(Herpes zoster), 結節性 皮下脂肪 壞死(Nodular fat necrosis)로 인한 Weber-christian's disease, 結節性 多發性 動脈炎(Polyarteritis nodusa) 등을 언급하고 있다. 結節性 紅斑(Erythema nodulose)은 發熱 및 關節痛이 수반되는데, 이 醫案의 ‘擧體痛’에 해당한다. 單純性 紫斑(Purpura simplex) 또는 류마티스성 紫斑(Purpura rheumatica)은 처음 발병 시 咽喉痛, 發熱, 關節痛이 나타나며, 發疹時 關節痛이 더욱 가중된다. 帶狀疱疹(Herpes zoster)은 피부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2,3일간 輕微한 發熱, 疲勞, 胃腸障碍 등 先兆症이 먼저 나타나며, 感染 후 4,5일에 水疱가 형성되며, 흔히 神經系 症狀이 수반된다. 結節性 皮下脂肪 壞死(Nodular fat necrosis)로 인한 Weber-christian's disease는 종아리와 허벅지, 體幹 및 손에 주로 생기며 病巢에는 多發性 痛症이 수반되는 結節이 형성된다. 結節性 多發性 動脈炎(Polyarteritis nodusa)은 皮膚 및 皮下에 크기가 각각 다른 結節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皮膚의 표면은 붉거나 表在的 潰瘍이 생기며, 일부 환자에게 Raynaud's 現象 또는 分枝狀 皮膚斑疹(Livido racemosa)이 나타나기도 하며, 그 외에 自家免疫性 發疹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蕁麻疹, 紫斑, 出血性 水疱 등이 있다. 초기의 증상은 發熱, 高血壓, 末梢神經痛, 腸胃障碍 등이 수반된다. 釘疽은 疔疽라고도 부르니, 생긴 것이 마치 정(疔)과 같고 형태는 무두저(無頭疽)와 같아 이와 같은 이름을 붙였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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