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읽는 ‘본초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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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읽는 ‘본초강목’
  • 승인 2018.03.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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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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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본초강목 1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동양 전통의약학 분야 저작 가운데 최고봉에 속하는 책 중 하나인 본초강목의 한글번역본이 탄생했다. 본초강목은 16세기 동아시아 본초학의 발전과 성취를 증거 하는 방대한 분량의 저작물로써, ‘본초강목 1’은 그런 본초강목을 우리말로 번역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도서출판 문사철 刊

본초강목은 명나라의 이시진이 16세기 이전의 본초학을 30여년에 걸쳐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총결해놓은 책이다. 본초강목은 이전의 연구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서슴없이 바로잡았고, 금․원 시대 이래로 발전한 여러 약리학설을 흡수했다. 또한 약초에 대한 묘사가 매우 상세해 식물학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질병과 관련된 전통사회의 사회상이 드러난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이에 본초강목은 여러 분야에서 방대한 성과를 아우르며 ‘황제내경’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40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본이라고 할 만한 우리말 번역서는 많지 않았다.

이에 민족의학연구원 연구실은 매년 한 권 출판을 목표로 ‘본초강목’ 총 52권 가운데 총론인 제 4권까지를 우선적으로 번역․출판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간한 ‘본초강목 1’은 그 첫 번째 시도로, 원본의 제1권과 제 2권을 한권으로 묶었다. 이 책은 본초강목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연구 기반이 될 것이다.<값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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