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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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
  • 승인 2004.0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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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벌어지는 두뇌게임


변호사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샴의 작품은 영화로 제작돼 흥행에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 작가의 특기는 변호사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치밀한 법정스릴러라는 스토리에 반전의 휘날레를 장식하는 것.

런어웨이는 존 그리샴의 ‘사라진 배심원’을 옮긴 것으로, 역시 법정스릴러이며 존 쿠삭, 진 해크먼, 더스틴 호프만이라는 굵직한 대형 배우들이 가세했다.

보통 법정영화는 진실을 놓고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기 마련. 하지만 런어웨이는 미국의 배심원제도에서 주인공과 적이 치열한 머리싸움으로 판결의 주체자인 배심원들을 조정한다.

사건의 양상은 재판과 무관해 보이는 닉(존 쿠삭)이 서서히 사건을 배후조정하는 존재로 밝혀지면서 결국 재판을 뒤집어 버림으로써 절정으로 달려간다.

따라서 대립점은 변호사 웬델(더스틴 호프만)이 아니고, 닉과 랜킨(진 해크먼)의 팽팽한 두뇌싸움에 있다. 타인을 설득하는 논리전, 감정을 조정하는 심리전까지 구사되는 이들의 전략이 런어웨이의 핵심.
결국 선이 승리한다는 안정적인 결말로 골인.

어느 날 증권회사에서 해고된 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한다. 이 사고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은 총기를 불법적으로 유통시킨 무기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낸다. 변호사 웬델이 사건을 맡고, 무기회사는 배심원 컨설턴트 랜킨 피츠를 고용한다. 랜킨은 배심원을 매수, 협박해 유리한 판결을 유도하는 인물.

이때 닉(존 쿠삭)은 여자친구 말리를 통해 웬델과 랜킨 양측에게 거액을 요구하며 ‘배심원들의 의견을 원하는 쪽으로 몰아주겠다’고 제안한다. (30일 개봉)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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