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한약은 환자들과 신뢰를 쌓아주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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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한약은 환자들과 신뢰를 쌓아주는 도구”
  • 승인 2018.05.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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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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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한약네트워크 최정균 원장

처방 개수 및 제형 다양해지고 처방수가 높아져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감기 질환 뿐 아니라 통증 질환에도 보험한약을 활용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 또한 이를 활용해 진료한다는 최정균 원장(바름한의원 용인수지점). 보험한약을 사용해 다양한 환자군의 임상례를 경험을 하다보면 환자들과의 신뢰 또한 쌓일 것이라는 최 원장을 만나보았다.

▶보험한약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약시장의 흐름이 많이 변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 건강기능식품의 대중화가 홈쇼핑과 온라인쇼핑을 통해 이루어져왔고 한약재 중 식용으로 사용가능한 한약재들은 일반인들도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요즘은 집에서 십전대보탕을 끓여서 먹으며, 홍삼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조금씩 사람들은 가격대비 성능비인 ‘가성비’를 많이 따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먹기 편하며, 맛과 향 또한 좋은 것을 추구하기도 한다.

기존 탕약보다, 보험이 적용되는 보험한약의 경우에는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가성비와 복용의 편의성에 있어서 좋다. 이전보다 제형이 우수해져 약효성도 더 높아짐이 한몫을 한다. 최근에는 연조엑스나 정제형태의 보험한약들도 출시되고 있어 기존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도 부담 없이 복용이 가능해졌다.

보험한약에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보험한약만이 갖고 있는 장점들이 있고 보험한약을 원하는 환자 층들이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하고 있다.

▶통증질환에 보험한약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 처방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이유는 무엇인가.
통증질환에 오적산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한의학적 통증의 원리는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이다.

오적산은 다섯 가지 쌓인 것들을 풀어주는 처방으로써 통증치료의 기본이 된다. 임상적으로는 오적산은 허리통증에 좋은 효과를 많이 보이고 있다. 민감한 환자들은 오적산을 먹으면 허리가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할 정도로 오적산은 허리를 따뜻하게 하며,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통증을 더 느끼는 환자라면 보험한약 오적산 처방으로 훌륭하게 치료된다.

정확한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연조엑스형태로 나와서 복용도 편하고 맛도 좋다. 허리염좌와 허리통증은 단골 질환군들이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통증질환에서 보험한약에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통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진다. 급성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며, 오래가지 않는다.

급성통증에 보험한약은 탕약복용이 부담이 있는 환자들이 가볍게 복용하기 좋다.

만성은 통증이 생긴지도 오래됐으며, 치료기간 또한 길다. 만성통증에 장기간 탕약복용하게 될 때 금전적 부담이 있는 환자들에게 보험한약은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어 좋다. 어린이들의 경우에 탕약복용이 어려울 때 정제나 연조엑스제로 복용케 하면 좋다.

 

▶통증질환 외에 어떤 처방을 사용하는가.
통증과 겹치기도 하지만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은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통증을 만드는 경우에는 가미소요산을 사용을 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나 무분별한 서양식습관으로 인한 위염증상, 오래된 만성위염으로 복부통증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내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반하사심탕을 처방하고 있다.

감기치료도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중 하나다. 콧물에는 소청룡탕, 인후염에는 형개연교탕, 기침가래에는 행소탕, 만성기침에는 보중익기탕, 몸살감기에는 갈근탕이나 구미강활탕을 사용하고 있다.

 

▶보험한약 사용 확산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이라 생각되는가.
보험한약은 요즘 트렌드에 맞는 처방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보험한약의 종류도 적은 가짓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환자들의 수많은 증상들에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보험적용이 안 되는 비보험한약(과립엑스제)를 사용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또한 처방의 형태도 개선 돼야한다.

가루형태는 많은 환자들이 복용하기가 정이나 연조엑스에 비해 편하진 않다. 물론, 가루형태를 더 선호하는 분들도 간혹 있다. 처방마다의 제형이 다양화가 되어야하는 점은 바로 환자들의 선호도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처방수가다. 보험한약은 한의원 운영에 있어서 큰 이득이 되지 않는다가 현재 대다수의 인식이다. 한약으로 발생되는 이득보단 적은 건 맞지만, 내원횟수를 늘린다면 병원에 이득은 된다. 만약 보험한약에 대한 처방수가가 더 늘어난다면, 사용 또한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향후 보험한약의 전망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일반과 특화의 양극화가 점점 더 커져가며 그 사이 층들이 늘어나고 있다. 처방의 운용 또한 특화된 질환군에 탕약이 집중이 되어 있으며, 보약과 내과영역, 통증영역에는 탕약의 사용이 적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시점에서 보험한약은 한의원의 운영에 도움이 됨은 물론이고, 환자의 만족도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보험한약의 시장은 점점 더 늘어나고 커질 것이라 생각된다. 처방 개수가 늘고, 처방제형이 다양해지고 처방수가가 높아진다면, 사용 또한 늘어날 것이다.

 

▶보험한약 사용을 검토하는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의원을 신규로 오픈을 했다면 그리고 탕약을 많이 사용을 하고 싶다면, 환자들과의 신뢰를 쌓아감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져야 할 것이다.

한의원은 다양한 증상의 환자들이 오고가는 곳이다. 증상 뿐 아니라, 환자들의 취향 또한 다양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임상경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처방을 함에 있어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보험한약을 사용해 부담 없는 처방을 하면서, 다양한 환자군의 다양한 임상례를 경험을 하다보면 환자들과의 신뢰 또한 쌓여져 감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신뢰를 바탕으로 탕약치료를 이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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