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침과 유사한 자극감의 ‘허준레이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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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침과 유사한 자극감의 ‘허준레이저’ 개발
  • 승인 2018.05.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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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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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경 경상대 교수팀, 전자침 및 광뜸기 특허출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금속침과 유사한 자극감을 갖는 레이저조사기 ‘허준레이저’가 개발됐다.

◇허준 레이저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조재경 반도체공학과 교수팀이 광변조 반도체 블루레이저 기술을 한방침에 접목해 한방침의 자침, 유침, 발침 시의 자극과 유사한 자극감을 나타내는 레이저조사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레이저조사기는 레이저 광선을 경혈에 조사하여 그 에너지에 의한 자극이 체내 경락계통에 영향을 주어 자침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가지게 하는 일종의 경락자극요법이다. 사용 방법이 비침습적이라 감염의 위험이 적으며, 출혈이 없고, 통증이 작아서 침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또한 미세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으며 사용이 편리하고 재사용이 가능하여 경제적이라는 장점도 있어 과거에도 다수의 레이저조사기가 개발되었다.

조재경 교수팀은 레이저광선이 금속침과 같이 피부경혈의 감각수용기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레이저가 감각수용기들이 위치한 표피와 진피에 강하게 흡수되어야 하고, 표피와 진피에는 멜라닌과 산소헤모글로빈(HbO2)이 분포한다는 점에 착안하였다. 이들은 강하게 흡수되는 파장인 450nm의 반도체 블루 레이저를 사용하고, 이와 함께 반도체 레이저광을 변조해 금속침의 자침, 유침, 발침 시와 유사한 자극패턴을 구현하였다. 시술 시 바늘로 찌르는 듯한 찌릿한 자극(침감, 득기감)을 나타내어 침으로의 효능을 갖는 신개념 레이저조사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강동환 한의사는 “이제까지 금속침과 유사한 방식으로 경혈을 자극하는 레이저조사기는 없었는데, 허준레이저는 자극 세기는 금속침과 유사하며 자극 패턴은 부드러워서 금속침 대체 기기로 충분하다”며 “효과가 우수하고, 통증 완화에 즉효성이 있다. 또한 허준레이저의 광뜸기도 온열 자극의 침투 깊이가 쑥뜸과 유사하여 쑥뜸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고, 온열감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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