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재발하는 비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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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재발하는 비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 승인 2019.02.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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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진

손원진

mjmedi@mjmedi.com


손 원 진
김해 제중한의원
원장

작년에 비해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만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콧물을 비롯한 코 막힘, 재채기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비염은 재발률이 높으며 요즘 같은 날씨가 계속된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기 마련이다.

대게 비염은 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주춤하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계속되는 치료에도 반복되어 나타나는 증상에 포기하는 환자도 많다.

비염과 감기는 증상이 같다. 콧물, 재채기, 가래, 기침 등으로 시작하지만 감기는 체온이 오르며 한기가 들거나 몸살을 하는 등의 추가적인 증상이 있지만 비염은 이런 증상이 없다. 환절기를 반복해서 지나다 보면 감기 증상이 따로 없이 콧물, 재채기, 기침만의 증상이 보이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악화된다.

단계별로 분류를 해 보면, 1단계는 환절기에만 감기처럼 지나가기 때문에 비염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코 증상이 많이 불편하지 않고 코감기라고 생각할 수 정도로 가벼우며, 잘 낫기 때문이다.

2단계는 다음 환절기가 되어 증상이 다시 나타나며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가 이전보다 오래 가는 특징이 있다. 보통 이 시기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3단계는 1년 내내 비염 증상을 달고 있으며 환절기에는 더 심해진다. 이 시기에 스스로 비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4단계는 축농증(부비동염), 천식, 만성 기관지염을 동반하게 된다.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만성으로 악화되어 4단계가 된다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을 겪게 된다. 비염은 정확한 원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상체질에 나눠 한방으로 근본부터 치료를 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몸과 기관지의 건강을 회복하면, 비염의 단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한약 처방과 침 치료 등을 통해 신체의 체질적 균형을 바로 잡아 치료 부작용과 비염 재발 우려를 낮출 수 있다.

해마다 비염이 반복되는 것은 원인이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올바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쌀쌀한 날씨와 미세먼지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마스크와, 손 씻기 등 생활 습관에서부터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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