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12): 카가와 겐에쯔(賀川玄悅, 1700〜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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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12): 카가와 겐에쯔(賀川玄悅, 1700〜1777)
  • 승인 2019.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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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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賀川流派産科의 學派를 만들어낸 近代 日本의 産科專門醫家.

카가와 겐에쯔(賀川玄悅, 1700〜1777)는 이름이 光森, 字가 子玄으로서 江州에서 출생하였다. 청소년시기에 鍼灸, 按摩의 의술을 공부하고 壯年이 되어서 京都로 집을 옮기고 의사로 활동하였다. 경도에 있는 동안 침구술에 따라서 병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古方派의 醫學과 産科學을 공부하였다. 鍼灸學의 방면에서는 “按鍼十二法”으로 총결하였고, 産科學의 방법에서는 正常胎位에 대한 이론적 방법론을 정립하였다. 이외에도 그는 11종의 産科技術을 정리하였고, 産椅, 腹帶 등 有害한 風俗의 폐지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의 학술사상을 대표하는 저술은 『産論』이라는 저술이다. 제1권 孕育篇, 제2권 占房篇, 제3권 已娩篇, 제4권 産椅論, 鎭帶論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그의 産科 관련 학설들을 담고 있다. 1권에서 “妊娠十月, 子頭向上, 及至將生, 轉身向下”라는 학설에 “大抵五月之後, 腹中胎大如爪, 必背面而倒首, 其頂當橫骨上際而居焉, 其胞衣則盖於胎之尻上, 而當母鳩尾之下, 至臨月按之, 可得別其體貌而盡矣.”라고 하였는데, 이 주장은 당시 日本醫學界에 반향을 일으켰다. 카가와 겐에쯔가 창제한 産科藥方으로 洞當飮, 龍騰飮, 虎翼飮, 折衝飮 등의 처방들이 있다.

그의 학문은 養子인 賀川玄迪, 아들인 賀川玄吾 등에게 이어져 ‘賀川流派産科’라는 독특한 학문 영역을 만들어내었다. (이상 조기호, 『일본 한방의학을 말한다』, 군자출판사, 2008과 潘桂娟의 『日本漢方醫學』, 中國中醫藥出版社, 1994를 참조함)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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