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가려움증, 일상생활 불편 심해 조기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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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가려움증, 일상생활 불편 심해 조기 치료해야
  • 승인 2019.04.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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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김 민 상
생기한의원
천안아산점 대표원장

항문 가려움증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낮보다는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기 어려워지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스트레스가 쌓여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항문 가려움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보통 기생충이나 박테리아 감염, 만성 설사, 더러운 위생 상태 등과 함께 비누와 세제 등의 사용으로 나타나며 커피, 콜라, 맥주, 토마토, 초콜릿 등의 음식을 복용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큰 증상은 가려움증과 함께 끈적거림, 속옷의 오염, 분비물 등도 발생한다. 가려움증은 밤에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질 때, 배변 후에 화장지로 닦았을 때, 항문이 땀 등으로 인해 뜨거워져 있을 때 더욱 심해진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항문 주변과 외음부를 자꾸 긁기 때문에 붓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항문 가려움증 증상 완화를 위한 각종 대증 치료가 널리 쓰이지만 이런 치료는 항문 조직을 위축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항문 가려움증을 몸 안의 면역체계가 교란되어 각종 만성질환과 피부 질환이 나타나는 가운데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 원인 되는 질환 치료와 함께 면역체계를 바로 세우는 원인 치료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을 통해 각종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피부재생력을 높여 치료한다. 또한, 약침, 침, 한약재를 이용한 피부 보습제 등을 이용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몸 안과 밖에서 가려움증의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항문 주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해 닦는 것이 좋으며 속옷은 매일 깨끗하게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기를 잘 말리고 피부 보호제를 꼼꼼하게 잘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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