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19): 權重樂(1921〜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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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19): 權重樂(1921〜1985
  • 승인 2019.06.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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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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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서울시 종로구 한의사회 회장으로 봉사한 경북출신 한의사.

權重樂先生은 서울특별시 한의사회 소속 종로구한의사회 회장만 20년간 하여 한의사협회 육성에 공적을 세운 한의사이다. 그는 경상북도 영주 출신으로서 종로구 묘동에 春雲堂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하였다. 1985년 3월 15일자 『한의사협보』에 따르면 그는 그해 3월 8일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숙환으로 타계하였고, 영결식 후 유해는 경상북도 영주 선영에 안장되었다.

1973년 한국의료총감에 종로구분회 회장으로 소개된 권중락선생

그는 해방전후 시기에 한의사로 활동을 시작하여 서울 종로구 한의사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이래로 10대 20여년간을 재임하면서 분회의 발전을 주도했다. 더 나아가서는 서울시 한의사회의 운영위원회, 대한한의사협회의 의권옹호위원장, 징계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한의사협회 육성과 한의계 기강확립에 혁혁한 공적을 쌓았다.

1973년 간행된 『韓國醫療總鑑』에는 權重樂先生을 서울시 한의사회 종로분회 회장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2012년 간행된 『대한한의사협회사』에는 10대 조우승 회장 재임시기(1970. 7〜1971. 3)에 의권옹호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12대 박승구 회장 재임 시기(1972. 4〜1974. 3)에도 의권옹호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의 한의사협회에 대한 봉사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종로구한의사회에서 20여년간 계속 분회장을 계속해왔다는 것은 그의 봉사심과 지역 사회에서의 명망과 한의사 사회에서의 그에 대한 신망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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