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평회원의 의지를 대변할 평회원 비대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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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평회원의 의지를 대변할 평회원 비대위가 필요한 시점이다
  • 승인 2019.06.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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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모

조현모

mjmedi@mjmedi.com


조 현 모
전 충남보험이사

⒈ 평회원 비대위의 제안 이유

이 의견은 조현모 개인의 의견으로 비상연대와는 의견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제가 5월 12일 세종대 토론 이후로 이 싸움을 시작한지가 이미 한 달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5명이 서울역 옆에 롯데리아에서 모여서 시작을 한 싸움이 벌써 저희를 지지하는 전회원 투표요구서가 이미 3천장이 될 정도로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이 싸움이 잘 진행이 된 가장 큰 배경은 바로 온전하게 평회원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입니다. 즉, 지부장들의 어떠한 도움도 없었고, 항간에서 이야기 하는 ‘이 아무개’라는 사람의 이름을 초창기에 저희가 반최혁용집행부 투쟁을 하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저의 배후에 ‘이 아무개’가 있다고요.

사실 저의 배후는 이 자리를 빌려서 공개하자면, 바로 여러 평회원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또한 각 대학단톡방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정말 좋은 원장님들이 각대표가 되어 비상연대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그 분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이 만큼의 성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기획능력의 부족으로 비상연대에서 7인이 투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보수교육에서 72분의 사랑밖에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해서, 소위 ‘황야의 7인’ 작전이 제대로 실패를 했습니다. 맨 처음에 예상을 한 것은 900분이 대구 보수교육을 참여를 하기 때문에 1/3 정도가 저희를 지지해 주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계산으로 300장의 전회원 투표요구서를 받지 않을까라고 접근을 한 것이 가장 큰 패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비상연대는 사실 대구참사 이후로 한계에 온 것이 분명합니다. 태생적으로 제대로 투쟁을 해 본 경험이 없는 분들이 모인 조직이기 때문에 조직관리나 특히 카톡으로 만든 대학단톡방이라는 것 때문에 각 원로분들이 참여를 하기가 어려운 조직으로 구성이 된 것입니다. 그 결과가 대구참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삼국지에 보면 반동탁연맹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번에 이 싸움이 실패를 한다면, 그래서 제제분업이 이루어져서 노인정액제가 없어지고, 졸속으로 준비된 첩약건보 진입으로 자보첩약이 같이 망가지게 된다면, 아마 한의사의 생계는 참으로 암담해지는 결과가 초래가 될 것입니다. 이에 반최혁용 집행부 운동을 위한 전 한의계의 역량이 모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회원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제안을 하는 바입니다.

 

⒉ 이제 그 지긋지긋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제가 맨 처음에 이 투쟁을 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한 가장 큰 이유가 한의쉼터에서 이 싸움의 시작과 동시에 바로 재미난 프레임을 걸어 버리더군요. 즉, 부의들이 보는 약환자를 뺏어서 빈의들에게 나눠주자! 이 프레임 때문에 사실 투쟁을 바로 시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이번 추나건보나, 첩약건보는 큰 병원들을 위한 것이지 1인 한의원을 하는 평회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서서 이 투쟁을 시작을 한 것입니다.

사실 이 싸움을 하면서 가장 힘이 들었던 것이 정말 열정으로 뭉친 각대학대표님들을 앞에서 이끌어주고 도닥여줄 수가 있는 원로분들을 포함해서 적어도 협회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 거의 전무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10년 정도 암흑기가 있었기 때문에 맨 처음에 5월 12일날 토론회를 나간다고 하니 갑자기 10년 동안 연락이 안 되던 분들이 전화가 오더군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초반에 일이 어그러지면 안 되기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를 바로 끊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주부터 제가 기획능력의 한계로 이곳저곳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대개 “내가 움직이면 어쩌구 프레임에 걸려서 도리어 안 움직이는 것이 좋아.”라는 답이었습니다. 아니, 잘못하면 2만 명이 넘는 한의사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그놈의 프레임이 무슨 문제입니까? 전 회원 중에 ‘이 아무개’라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평회원들이 바로 이 비대위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맨 날 한의계에 큰 일이 발생을 할 때마다 언급이 되는 허사단, 이게 사실 언제 쩍 허사단 입니까? 아마 허창회 전회장님이 직접 이글을 보신다면 웃으실 겁니다. 제가 93년도 약사법 투쟁당시에 협회장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김정곤 회장님 이후로 김필건 회장님이 2번 연임을 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일하신 분들도 필요합니다. 김필건 회장님이 이미 돌아가셨는데 망령이 나타나서 이 투쟁을 배후조정을 합니까? 그 당시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이 아무개’라는 사람만 없으면 됩니다. 아무개 회장님이라서 안 된다. 누구는 뭐라서 안 된다. 이제 이런 프레임 속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서 이 싸움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다들 이제 프레임을 깨고 나와 주시길 바랍니다.

 

⒊ 이제 평회원들을 위한 비대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비대위는 대개 정치싸움으로 인해 태생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협회측에서 부회장을 비대위장으로 해서 만드는 비대위거나, 아니면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친 비대위들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평회원들이 비대위를 만들고자 이야기를 하니 약간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지금의 투표요구서가 성공해서 발의가 되면 그 다음날로 최혁용 협회장은 업무정지가 되고 홍주의 서울시 회장이 업무대행이 됩니다. 이때쯤 되면 대의원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당연히 임시대의원 총회가 발의가 되어 비대위가 구성이 되겠죠. 그러면 통상 이 비대위장은 경기도 윤성찬 회장이 될 겁니다.

앞에서 이미 우리의 이번 싸움은 평회원으로 시작이 된 것이고 중간에 지부장들이나 어떠한 정치단체가 개입이 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싸움과는 반대로 협회나 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가 만들어지는 순간 평회원들의 의사반영은 이제 없고 윗분들의 밀실정치가 시작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회원 비대위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 평회원 비대위가 만들어져서 이것을 바탕으로 대행체제의 협회나 대의원총회에서 우리의 열정이 전달이 된다면 이 평회원 비대위가 바로 이번 제제분업과 첩약건보 투쟁의 공식 비대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에이~ 사람들이 모일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93년도 약사법 투쟁부터 지금까지 모든 협회일을 했던 분들이 한의학을 사랑하고 여러 동료한의사들을 위해서 같이 일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분들의 프레임을 우리가 깨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분들의 프레임을 깨 줘야지만 우리의 생계를 보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⒋ 누가 평회원 비대위장이 되어야 하는가?

제가 생각하는 우리 평회원분들의 구심점이 될 비대위장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대관업무를 한 경험이 있거나 할 수가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는 안 됩니다. 적어도 대관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나 할 수 있는 분이 비대위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말 이 싸움에서 한의사들의 생계를 확보해 줄 수가 있습니다.

② 국회업무를 한 경험이 있거나 할 수가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이미 현재 국회 쪽은 많이 한의사 협회가 일을 하기에 어려운 지경이라고 다 소문이 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혁용 집행부에서도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 청와대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제 정상적으로 국회업무를 해 본 분이거나 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합니다.

③ 한의신문이나 민족의학신문 기자를 제외한 기자들과 업무를 할 수가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솔직히 이 두 신문은 저희만 보기 때문에 향후 투쟁에 있어서 그리 크게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신문기자들과도 소통을 해서 우리에게 좋은 여론을 형성을 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합니다.

④ 평회원들의 열망과 의지를 담아 낼 수가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솔직히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평회원들의 열망과 의지를 이용해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 평회원들의 열망과 의지를 같이 담아낼 수가 있는 분이 필요합니다.

 

⒌ 어떤 방식으로 평회원 비대위장을 선출을 하는가?

⑴ 우선 비대위원장을 공개모집을 해야 합니다. 대충 밀실에서 모여서 누가 하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하면 평회원의 의지를 대변을 할 수가 없습니다.

⑵ 이렇게 해서 공개모집을 하고 어렵고 힘들지만, 이 비대위를 한번 잘해서 여러 한의사 회원님들의 생계를 보전을 하자고 하시는 분이 2명 이상이 모이시면 이 분들을 위에 ①에서 ④의 조항으로 평가를 합니다.

⑶ 그 뒤에 자격이 어느 정도 되신 거 같으면 그분들과 같이 동영상을 촬영을 하면서 비대위준비위원회에서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한의쉼터에 공개를 합니다.

⑷ 마지막으로 한의쉼터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을 하면 됩니다.

⑸ 이제 선출된 분이 전권을 가지고 비대위원들을 구성을 해서 일을 잘 해주시면 됩니다.

 

⒍ 그렇다면 비상연대는 어떻게 되는가?

너무 힘든 싸움동안 1달 넘게 고생을 하셨습니다. 분명히 지치신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같이 1달 넘게 투쟁을 해 보니까 너무 좋으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제 이분들 중에 투쟁을 계속 이어가실 분들은 비대위원으로 들어가서 활동을 하시면 됩니다. 또한, 1달이 넘게 업장을 소홀히 해 가면서 움직이셨던 분들은 마음의 부담을 덜고 비대위에게 투쟁을 맡기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시면 됩니다. 그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⒈ 처음 투쟁해 보시는 분들도 오십시오. 비상연대 분들도 오십시오.

⒉ 협회일 해 보신 분들도 오십시오. 이제 본인들 스스로의 프레임을 깨야 합니다.

⒊ 신문기자나 정치인들 잘 아시는 분들도 오십시오. 지금은 다 모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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