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1회 동의보감경시대회 여는 김광호 킴스일침장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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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회 동의보감경시대회 여는 김광호 킴스일침장학회장
  • 승인 2004.08.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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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 드림팀, 의료봉사팀 구성

2001년부터 매년 교수에게 연구비를 지급해 온 킴스일침학회 부설 킴스일침장학회가 9월 11일 서울 호텔 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한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동의보감 경시대회를 연다.

김광호 학회장 겸 장학회장(45·서울 서초구 호호호일침한의원)은 이날 정오부터 2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루도록 하고 이후시간에는 자신을 포함해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와 김구영 동의보감임상연구회장의 강연를 마련하고 토론한마당의 시간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대회 일정에는 마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일침학회 모든 회원들도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학생들과 어우러져 ‘한의학’을 주제로 제대로 이야기를 해보자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열정을 가진 한의대 교수, 특히 기초교실쪽에 힘을 실어준다는 취지에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돌아보니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필요했다. 단순한 도움보다 “한의학관”을 심어주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는 “한의계 임상풍토가 ‘양진한치’를 당연시하고 있다. 이건 아니다. 한의학에 대한 믿음, 즉 한의학적 마인드를 세워야 한다”면서 “가장 한국적이고 한의학적인 ‘동의보감’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는 생각에서 경시대회를 마련했고, 선배한의사들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학연, 지연 등으로 뭉쳐진 한의계의 폐쇄적인 분위기에서 소외된 학생들이 이러한 벽을 뛰어넘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바램이다. 검정고시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입학한 그에게 재학시절은 “외롭게 공부해야 했던 어려운 시간”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그가 창안한 일침요법은 오행침과 사암침을 섞어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원리는 철저히 동의보감 원문에 입각한다.
“동의보감을 성경, 불경처럼 믿어야 한다. 치료가 안되는 것은 원전대로 못했기 때문이다”는 것이 그의 확실한 한의학관이다.
김 회장은 내년 중 미국 삼라한의대에 편입학 해 한의사 면허증 취득을 준비하고, 틈틈이 한국을 오가며 미국진출을 위한 드림팀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세계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미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한의사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한의사 중 의료봉사에만 전념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의료봉사팀도 조직한다. 의료봉사팀은 오지에 한의원을 개원하고, 여기서 발생되는 수익은 같은 목적의 한의원 개원에 사용함으로써 순수한 대민봉사를 실현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일부에서 자신을 두고 “고액의 수업료만 챙기는 강사”라고 비난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 그는 학회를 창립하면서부터 벌어들이는 기금은 한의학의 발전적 재생산을 위해 사용키로 마음을 굳혔다. 계획들을 실행할 만큼 자금이 모아지고, 일침요법의 전도사로 일할 수 있는 핵심멤버 1백명이 모아지면 세부적인 사업들을 실행한다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금년까지 학회를 다지는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사업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무렵 일반 한의사에게 일침요법도 공개할 생각이다.
김 회장은 “스스로 세운 계획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이런 내 의지를 알아주는지 지난해보다는 비난하는 목소리가 줄어든 듯 하다”며 웃는다.

한편 그는 지난 1~4일 킴스일침학회 회원 13명으로 봉사단을 구성,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피해자와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한 것이 현지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 큰 관심을 일으켰다. 일침요법의 치료효과를 본 현지 히로시마시 침구사회와는 학술교류협정 조인식도 가져다. 킴스일침학회는 한국침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민간외교의 역할을 수행해냈다.
“역시 한의학의 치료효과는 어디서나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는 그의 목소리에 강한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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