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서 주의해야 하는 피부치료 케이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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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에서 주의해야 하는 피부치료 케이스(2)
  • 승인 2020.02.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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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제

윤정제

mjmedi@mjmedi.com


염증성 피부질환의 진단, 감별

5) 치료의 목표가 너무 주관적인 케이스

간혹 환자가 피부 치료의 목표에 대해서 스스로 설정하고 그 치료 경과에 대해서도 판단하고 규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치료의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한 상황에서도, 환자가 치료에 대해 충분히 만족을 못하고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초진 시 환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치료의 목표지점이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간극이 있지 않은지도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피부의 진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항상 의료진이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주도권을 갖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case7) 안면의 습진 치료를 위해 환자가 내원했고, 꾸준히 치료하여 습진 증상이 거의 소실되었다.

 

(A)는 안면의 피부염으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초진 시 증상 모습이며 (B)는 호전되던 단계의 증상 모습이다. 하지만 환자의 치료에 대한 방향과 만족도가 달라서 마지막까지 치료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도에 치료를 이탈하게 되었다.

 

6) 습관적인 상처가 너무 심한 경우

피부 치료를 받고 전신의 불균형과 피부의 증상도 개선되고 있는데, 유독 피부의 상처는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는 환자들이 간혹 있다. 이러한 경우는 치료 초기의 몸과 피부의 병리적 증상들은 개선되고 있으나, 습관적인 긁는 행위로 인해 피부의 상처 증상이 반복되며 피부의 증상이 마무리 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성향의 환자는 치료의 초기부터 반복적으로 피부의 염증(홍반)증상과 상처는 별개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스스로 상처를 내지 않으려고 더욱 노력하며 습관과 환경을 더욱 개선시키려 하게 해야 한다.

case8) 화폐상 습진 증상 치료를 위해 20대 환자가 내원했다.

 

 

(A)는 치료 초기 시점의 홍반과 가피, 찰상 등이 반복되고 있던 시기의 피부 증상 모습이며 그 후 치료 중간 단계에서 대부분의 피부 증상이 소실되었었다. (B)는 습관적인 긁는 행위로 찰상 위주의 증상이 다시 나타난 모습이며,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며 환자는 치료를 포기하게 되었다.

 

7) 반흔이 생길 수 있는 경우

타 의료기관에서의 치료로 반흔이 이미 생긴 상태에서 내원했거나, 질환의 특성 상 치료 후 반흔이 남을 수 있는 화농성한선염, 화농성 여드름, 모낭염 등의 질환에 있어서는, 치료 초기부터 반흔의 남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미리 설명하고 이해하게 해서 결과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case9) 치료 중에 피부에 흉터가?

 

화농성한선염(A), 종기류(B)의 피부질환에서는 그 증상의 반복 및 치유과정에서도 쉽게 반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case10) 치료 중에 피부에 흉터가?

 

(A)는 기존에 사마귀 치료를 위해 레이저 시술을 받고 난 후 사마귀가 재발하여 반흔과 사마귀 증상이 같이 있는 증상 모습이다. (B) 수개월의 치료 후 사마귀는 소실되었으나 레이저 시술의 반흔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

 

8) 외과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

화농성한선염, 종기와 같은 화농성 피부질환에서는 내부의 농이 배출되어야 피부의 증상이 빨리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그 치료에 있어서 내치만으로는 치료의 한계가 있으며, 배농을 위한 적극적인 외과적 접근의 치료가 필요하다.

case11)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종기와 화농성한선염과 같은 화농성 질환의 치료는 내부 화농성 물질이 배출되어야 호전될 수 있으므로, 외과술을 통한 적극적인 배농 시술이 필요하다.

 

* 그동안 부족한 글 관심 갖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부 진료의 현장에서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내용은 책 ‘한의 피부질환 첫걸음’ 참조 부탁드립니다.

 

윤정제 / 생기한의원 피부과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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