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형 코로나19(COVID-19) 순수 한약 치료 2케이스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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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형 코로나19(COVID-19) 순수 한약 치료 2케이스 레포트
  • 승인 2020.03.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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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행

이원행

mjmedi@mjmedi.com



2월 24일에 나온 순수 한약 투여만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한 임상케이스 레포트입니다.

먼저 판데믹이 발생한 중국의 경험을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퇴근 후 매일마다 중국 학술자료의 집합소인 CNKI를 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치료과정을 적은 순수 케이스 레포트는 보기가 힘듭니다.

이 케이스 레포트는 어떻게 한약만으로 치료과정이 진행되었는지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라 소개해 봅니다.

 

케이스 1.

17세 여. 장기간 베이징에 거주하였다. 확진된 코로나19 환자와 밀접한 접촉력이 있다. 2020년 1월 21일 어지러움, 두통, 무기력, 발열없음, 오심, 기침, 기침가래 등 증상이 출현하였으나 아직 병원을 찾지 않았다. 1월 24일 가슴답답, 숨쉬기 힘든 증상이 출현하였지만 여전히 열은 나지 않았다. 베이징의 모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흉부CT에 폐렴 소견이 있어 코로나19감염을 배제할 수 없어서 곧바로 격리되었으나 아직 약물치료는 시작하지 않았다.

1월 25일 시 질병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핵산 양성으로 1월 26일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시 신체검사 : 체온 36.7도, 혈압 120/80mmHg, 맥박 94회/분, 호흡 21회/분, 성미가 급한 얼굴, 발육상태 양호, 피부공막 황달소견 없음, 임파선비대 없음, 심폐검사정상, 신경반응정상

입원진단: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보통형.

입원후 Lab검사 추가. 호중구수치 1.42×109/L, 프로트롬빈활성도 74%, 모두 정상치보다 약간 낮으며, 나머지 일반혈액검사, 소변검사, 혈액 생화학 검사, 간기능검사, 혈액응고검사, 혈액가스검사 모두 정상이다. CT검사상 좌폐엽 위쪽 앞 단락 우측 뒤 흉막 아래 약간의 염증소견이 있다.

치료는 연화청온과립连花清瘟颗粒(한봉 당 6g씩) 1회 한봉씩 매일 3회 투여한다.

1월 29일, 환자가 연화청온과립을 3일 복용하여도 증상개선이 없어서 한약 탕약치료로 바꾸었다. 현재 : 체온정상, 기침, 적은 객담, 경미한 기력저하, 전신근육통, 인후건조, 신체작열감, 두통, 가슴답답함, 숨쉬기 힘듦, 숨이 짧음, 식사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며 배가 불러서 불편하다. 2일 혹은 3일에 1번 형체를 이루지 않은 대변을 본다. 설진상 舌质红稍暗,苔薄白. 목으로 검체를 체취하여 코로나19핵산검사를 하였을 때 양성반응이 나왔다.

중의진단: 역병, 역독습폐증疫毒袭肺证,

청열해독清热解毒 투사선폐透邪宣肺의 치료법을 쓰기로 하고, 우안신관1호방佑安新冠1号方으로 치료하기로 하였다.

치료처방: 금은화10 연교10 백모근30 행인10 황금10 절패모10. 매일 1제씩 3제 투여. 수전복으로 매일 2차, 매차 200cc 씩 투여한다.

복약3일후 환자의 식욕 식사량, 수면, 대변이 이미 정상이 되었고 인후건조, 근육통, 숨쉬기 불편하고 숨이 짧은 증상이 사라졌다. 여전히 간간이 기침을 하며 약간의 객담을 배출하고, 가벼운 피로감과, 두통, 배가 부르고 불편한 증상, 무발열 소견이 있다. 설진상 舌质红,苔薄白.

환자의 병증은 호전되었으나 아직 남은 병사가 다하지 않았으므로, 전의 치료법에 의거하여 계속하여 우안신관1호방佑安新冠1号方을 3제, 전의 복용법과 같이 투여하였다.

2월 3일과 4일 이틀간의 걸친 검사상 코로나19바이러스핵산검출이 음성이었고, 흉부CT소견상 양폐엽에 병소가 확인되지 않았다.

2월 5일 완치되어 퇴원하였다. 환자의 치료전 후의 설상과 흉부CT의 변화는 그림 1, 2와 같다.

 

케이스2.

45세 여. 베이징 거주하며 확진된 코로나19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전력이 있다. 2020년 1월 23일 명확한 이유 없이 기침, 가래, 비강건조증상이 나타났고, 1월 24일 외래진료에서 흉부CT검사상 폐렴소견으로 코로나19를 배제할 수 없어 즉시 격리된 후 아직 약물 치료는 받지 않고 있다. 1월 25일 코로나19바이러스핵산검사상 양성으로 우리 병원에 입원하였다.

입원검사: 체온37.2도, 맥박수 90회/분, 호흡수20회/분, 혈압135/80mmHg, 성미가 급해 보이는 용모, 영양상태 양호, 피부와 안색 정상, 임파선비대 없음, 양측 폐에서의 호흡음 정상, 심장청진소견 정상, 신경계통반응정상, 기타 병력은 없으나 페니실린 과민증이 있다.

입원진단: 코로나19폐렴, 보통형

연화청온과립连花清瘟颗粒을 경구 복용하며 매일 3차, 매번 1봉을 투여한다.

1월 26일 입원후 Lab검사상 백혈구수 2.71×109/L, 호산구 0.01×109/L, 혈색소수치 106g/L, 혈중 칼륨 3.3mmol/L, 알부민 )39.8g/L으로 정상수치보다 약간 낮으나 나머지 검사소견은 정상이다. 코로나19 ORF1a,N,E 양성이다. 2020년 1월 27에서 28일까지 체온은 37.5도, 마른기침이 있으며 검사소견은 동일하고 치료도 전과 같이 하였다.

2020년 1월 29일 회진시 현재 : 발열, 체온이 최고 38도까지 상승, 코막힘, 한출, 인후건조, 등의 통증, 가벼운 피로감, 기침이 나면서 객담량이 비교적 많다. 신체작열감이 있고, 식욕식사량은 정상이다. 가슴답답함과 숨이 가쁜 증상은 없다. 몸이 무겁고, 오심구토하며, 상복부가 불러와 불편하다. 번조불안증세는 없다. 대변은 정상으로 하루에 1번 본다. 설진소견으로 舌质淡,舌体胖大,舌苔厚腻

중의진단: 역병, 습사울폐증湿邪郁肺证, 습중협열湿中夹热

치료: 화습해독 선폐투사化湿解毒 宣肺透邪. 우안신관2호방佑安新冠2号方을 투여한다.

처방: 당삼15 복령15 초창출15 의이인30 차전초30 진피6 행인10 절패모15. 매 1일 1제씩 총 3제 투여하며, 2번에 나누어 매번 200cc씩 복용한다.

2020년 1월 30일 환자는 위의 불편감이 현저히 호전되었다. 체온은 36.5도이다.

1월 31일 환자는 오후 체온이 최고 37.5도까지 상승하였다.

2월 2일 재진. 환자는 오후 체온이 최고 37.1도까지 상승하였다. 환자는 코막힘, 근육통이 소실, 기침이 뚜렷이 감소하였고, 식욕과 식사량은 정상, 대변은 정상이다. 아직 인후건조와 통증이 있고 기침하며 약간의 객담이 있다, 땀이 나고, 가벼운 피로감이 있다. 설진소견상 舌质淡,舌苔厚腻较前好转. 코로나19바이러스검사상 음성. 계속하여 우안신관2호방을 3제 투여하여 효과를 굳히도록 한다.

2월 3일 환자의 체온은 36.7도. 기침, 객담 불편 등의 증상은 없다. 호흡음 정상, 심박수가 고르며, 불편한 여타의 증상이 없다. 다시 코로나19바이러스검사를 해 보니 음성이다.

2월 4일 다시 흉부CT검사상 양 폐에 염증이 있으되, 전과 비교하여 치료에 진전이 있다. 현재 : 舌淡红,苔薄腻,有齿痕, 폐기기허의 모습이 있다. 지금까지 투여한 처방에 이미 비장을 굳건이 하고 폐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연속하여 위의 처방을 3제 투여한다. 복용 후 증상소실이 뚜렷하다. 연화청온과립으로 해독설열하되 약성이 고한에 편중되어 있으므로 복용량을 줄여 매일 1봉씩 경구투여한다.

2월 7일 CT소견상 염증부위가 전과 비교하여 호전되어 2020년 2월 11일 퇴원하였다.

환자의 치료전후의 설상과 흉부CT변화는 그림 3, 4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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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레포트 말미의 토론 부분은 정리를 해 봅니다 .

코로나19바이러스의 성질: 습열.

주요 병기: 습열상폐

환자의 체질 및 환경요건이 다르기에, 매번 환자는 다른 병기를 나타낼 수 있다.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1. 열이 습보다 중한 상태: 우안신관1호방.

方中金银花、连翘以清热达邪,白茅根清热利湿,杏仁利肺气,浙贝母化痰

경증환자는 중제 투여가 불필요하며, 이 정도의 경청한 약으로도 충분하다.

호흡곤란, 호흡촉박이 비교적 저명하고, 혹은 舌红苔少한 것은 위중한 증의 전조이며 기음이 이미 허하여 사기가 쉽게 내함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가벼운 약으로는 이미 치료하기 곤란한 상태이기에 반드시 조기에 익기양음하여 근본을 굳게 하는 치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2. 습이 열보다 중한 상태: 우안신관2호방.

苍术苦温燥湿,薏苡仁、车前草淡渗利湿,杏仁利肺气,浙贝母化痰,党参补气理脾。

全方宣上、畅中、渗下,分消走泄。

보통형 코로나19바이러스페렴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병정은 비교적 짧다. 습열이 기분에 이어져 전이가 비교적 적고 열, 습의 편중에 근거하여 변증하여 두 처방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무겁고 복잡한 가감이 필요 없으니 방은 간단하나 효과는 넓다.

 

이 두 케이스의 보통형 코로나19 폐렴환자는 모두 양약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 중 한 사람은 발열 없이 회복하였고, 바이러스핵산은 연속으로 음성을 나타내고 퇴원하였다. 또 다른 례에서는 병의 6일째부터 발열, 최고 체온 38도, 폐의 염증 진전에 수반해 핵산이 연속 음성을 검출한 후에도 폐 염증은 흡수되지 않았다. 15일째에 이르러서야 병소가 흡수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한약 치료 다음날 해열이 되었다. 3일 째에는 체온이 정상이 되었고 기침 객담 소견등이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치료 효과로 볼 때 단순한 한약 치료로도 발열 등의 증상을 개선시켜 폐렴 병소의 흡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

우안협정처방은 약미는 적고, 약량이 가벼워 우리는 보통형 환자 치료용약으로 轻清宣透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기저질환이 있고 중증의 추세가 있는 사람들은 더욱 미미한 증상을 파악하여 무엇을 드러내는지 알아내어 병이 변하지 않게끔 하여, 위급증과 중증의 발생률 및 사망률을 감소시켜야 한다.

의사는 이중 장갑을 착용하기에 맥진의 정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설진을 보는 5명의 전문가를 조직하여 매일 환자의 설상 변화를 동적으로 연구하여 개인적 판단의 치우침을 피하였다.

만일 설색이 강설로 바뀌거나, 윤기있는 혀가 건조로 바뀌거나, 설태가 신속하게 박탈하는 등은 모두 조기 경보 신호이다. 왕왕 표면의 열독이 안으로 들어가 정기가 지탱하기 힘들고, 기음이 크게 허하며, 기가 진액을 통섭하지 못하게 되니 당연히 중형, 위중형으로 전환되는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

 

한의사 이원행

대한동의방약학회 학술이사, 부회장

블로그 주소: https://blog.naver.com/dr-yin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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