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60) - 金長凡의 醫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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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60) - 金長凡의 醫案(6)
  • 승인 2020.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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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mjmedi@mjmedi.com


頭痛眩暈案
1963년 의림 38호에 나오는 김장범선생의 두통현훈안
1963년 의림 38호에 나오는 김장범선생의 두통현훈안

서울 종로구 통인동 시장앞에 사는 62세 李○○. 女性. 3개월전에 오른쪽 大腿部를 折傷하여 某 外科病院에 입원치료하고 完治되어 퇴원하여 심한 頭痛, 眩暈症으로 몹시 고통하고 있는 환자이다. 그런데 이 患者는 入院以前에도 時時로 頭痛眩暈症이 나서 차를 탈 수 없음으로 항상 외출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다가 大手術을 받고 退院한 후부터는 頭痛과 眩暈이 더욱 심해져서 누워서 조금도 움직이지 못할 뿐 아니라 눈알이 돌며 땅속으로 쑥 들어가는 것 같고 구역질이 나서 미음조차 먹지 못하고 누운 그대로 大小便을 보고 있는 형편이었다. 매일 의사와 한의사를 불러다가 진찰시키고 양약이나 인삼이 든 한약을 복용하여도 아무 효과도 없고 병세는 점점 더 하기만 하므로 죽기만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었다. 往診해서 진찰한 즉 老衰한데다가 氣血兩虛하여 脈象이 아주 형편없이 微弱하고 危篤상태에 있었다. 處方은 澤瀉湯이다. 澤瀉七錢五分, 白朮二兩. 薑三棗二. 簡單하고도 대수롭지 않은 處方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다음날 아침에 그의 딸이 찾아와서 어머니가 살았다고 喜色이 滿面하였다. 한첩에 어림 症狀이 없어지고 두첩 먹이니 정신이 상쾌하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後患을 없애기 위해 모두 9첩을 투여하였다. 그리고 十全大補湯을 20첩 먹이니 二三日後에 화장실도 가게되고 식사도 잘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장범, 「臨床五年에 神方을 發見」,『醫林』제38호, 1963년)

 

按語) 金長凡先生(1908∼?)은 함경북도 북청군 출신의 한의사이다. 그는 1959년 한의사가 된 이래로 종로구 숭인동에 壽世局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활동을 하였다. 그에 대해 “온후하고 겸손하며 사명감과 연구력을 지닌 신뢰받는 의료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위의 醫案은 대퇴부 수술을 받은 후 頭痛眩暈으로 고통받아온 62세의 여성을 택사탕 9첩으로 치료해낸 기록이다. 澤瀉湯은 『東醫寶鑑』 頭門에서 痰暈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사용한 용량과 약간의 차이는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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