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1월경 往診을 갔다. 35세 가량의 男子로서 진단해보니 腎石症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 그 환자가 모 의과대학의 교수였다. 실제로 이 환자는 대학병원에서 3일간의 종합진단으로 腎石症이라는 진단을 받아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약을 3첩을 보냈다.
그런데 나중에 전해 듣기로 그 환자가 완치되었다고 하였다. 腎石症의 증후는 腎胚中에 結石이 존재하면서 腎盂를 자극하는 때에는 腎膀胱反射作用으로 인하여 尿意頻促하면서 結石이 小한 때에는 尿意頻促性이 없다. 本症의 특유성은 痠痛發作이 심히 發하면서 血尿가 나면서 격심한 疼痛을 發한다. 혹은 血尿가 없이 疼痛을 發하는 때도 있다. 疼痛은 尿管으로부터 膀胱陰莖大腿의 內側會陰部 肛門背部 及 肩胛部 등 諸方에 放散된다. 특징으로 腰部腎臟部位에 壓迫과 혹은 腎臟部位에 腫脹發赤되면서 疼痛이 尤甚하면서 發熱 四十度와 尿意頻促性은 全無한때도 있다. 口渴, 頭痛, 惡寒, 發熱, 便祕, 腹壁緊張嘔吐, 轉側不能 등. 脈搏은 頻數, 舌苔는 黃白色 등 症과 腎盂炎을 倂發도 한다. (朱甲悳, 「腎石症의 治驗例」『醫林』제45호, 1964년의 내용을 요약함.)
按語) 朱甲德先生(1920〜?)은 함경남도 북청출신으로서 일제 강점기에 중동중고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物理學校를 졸업하였고, 京畿道醫生講習所를 졸업하고 醫生이 되었다. 1939년 昭和工業機械科를 나와서 항공회사의 기사로 재직했다가 해방후 1946년에 경기도에서 실시한 제1차 한약종상시험에 합격하였고, 한국전쟁 직후 동양의약대학(경희대 한의대 전신)에 입학하여 1957년에 졸업을 하였다. 위의 醫案은 35세 남자의 腎石症을 치료한 기록이다. 그는 치료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血尿가 甚하면 五苓散合黃連解毒湯에 加阿膠三錢. 腎臟部位에 腫脹, 發赤, 疼痛, 發熱, 便祕에 대하여는 增加五積散 或 大柴胡湯 加金銀花五錢, 桂枝三錢. 慢性으로 無熱證狀에는 加味地黃湯 加半夏瀉心湯을 合方한다. 增加五積散에 加減하여 많이 사용하였다. 增加五積散의 처방은 金銀花, 白芍藥 各五錢, 白茯苓 三錢, 當歸, 蒼朮 各二錢, 澤瀉, 山茱萸 各三錢, 阿膠, 滑石 各二錢, 陳皮, 厚朴, 玄胡索 各一錢, 大黃 二錢, 桔梗, 枳殼 各八分, 川芎, 白芷, 半夏, 桂枝, 甘草 各七分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