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66) - 蔡炳允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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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66) - 蔡炳允의 醫案(1)
  • 승인 2020.07.0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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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耳鳴治療案
1974년 대한한의학회지 제11권 제1호에 나오는 채병윤교수의 이명치료안
1974년 대한한의학회지 제11권 제1호에 나오는 채병윤교수의 이명치료안

성명 양○○. 나이 27세 남자. 직업 자동차부속제조공. 내원하여 진찰한 결과 脈이 微細하다. 환자는 耳鳴이 심하여 汽笛을 울리는 것 같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이며 약간의 현기증이 있고 잠을 잘 때는 몸이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라 하였다. 결혼한지는 약 3개월 정도이고 공장에 출근하면서 부속제조에 많은 소리가 나면 점차 귀울림이 심하여지는 것 같다고 호소한다. 또한 귀울림이 심하면 難聽을 수반한다고 한다. 필자는 이것을 陽虛하여 耳鳴이 되는 것으로 진단하고 辨證奇聞方의 發陽通陰湯을 투여하고 鍼治는 舍岩의 耳鳴證治療와 같이 商陽, 通谷을 補하고 太白, 太溪를 瀉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鍼을 一回 施術하였을 때도 소리가 적어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계속하였더니 점차로 효과가 났다. 投藥을 계속 2개월 하였고 鍼治도 2∼3일 간격으로 계속 2개월동안 하였다. 그 후는 환자 자신이 안정하면 귀울림이 없어지고 신경을 쓰거나 술을 마시게 되면 다시 소리가 난다고 하였다. 그리고 難聽도 약간 수반하였으므로 袖珍經驗方의 右耳聾에 사용하는 滋陰地黃湯을 2개월간 다시 투약하고 施鍼은 하지 않았다. 患者는 몸이 좋아졌고 귀울림도 없어졌다. 실제 臨床上에서 耳鳴患者는 많으나 일시적인 經絡鬱滯로 오는 것은 짧은 시일내에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他原因에서 오는 것은 그렇게 容易하지 않으므로 환자 자신이 계속 치료하지 않고 도중에 그만둔다. 그러므로 治療率이 높지 못하고 難治로 생각하는 수가 많다. (蔡炳允, 「耳鳴에 對한 臨床的 考察」, 『대한한의학회지』제11권 제1호, 1974)

按語) 蔡炳允敎授(1936∼2016)는 한의계의 큰 儒醫이며 학자였던 蔡仁植敎授(1908∼1990)의 아들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방안이비인후과교수로 근무하였다. 위의 醫案의 舍岩鍼法은 『舍岩道人鍼灸要訣』(행림서원, 1959)에 나오는 耳鳴治療方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發陽通陰湯은 人蔘, 白朮, 當歸, 白芥子, 茯苓, 白芍藥, 黃耆, 柴胡, 荊芥, 肉桂, 甘草, 熟地黃으로 구성된 약물이다. 滋陰地黃湯은 六味地黃丸合四物湯에 加知母, 黃栢, 遠志, 石菖蒲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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