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동의보감 국제컨퍼런스] “미국 재외동포 학생에 역할극으로 ‘동의보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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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동의보감 국제컨퍼런스] “미국 재외동포 학생에 역할극으로 ‘동의보감’ 알렸다”
  • 승인 2020.10.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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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최미영 다솜한국학교 교장,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재외교민 한국역사 문화 교육’ 주제발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문화를 미국의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지난 26일 경남 산청 한방가족 호텔에서 ‘대한민국 UNESCO 가입 70주년 기념-동의보감,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제3회 동의보감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동의보감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최미영 미국 다솜한국학교 교장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재외교민 한국역사 문화 교육’을 발표했다.

최미영 교장은 “미국에서 30년 넘게 거주하면서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역사문화교육을 위해 노력한 것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국의 기록유산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다솜한국학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서 2004년에 설립되어,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를 가르치는 주말학교다. 이 학교는 지난 2008년 ‘요코이야기’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학교 교과서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미국의 초‧중‧고 13년 정규교육과정에서 한국에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는 교육과정 개편운동을 실시했고, 재외동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문화 교재도 출판했다.

최 교장은 동의보감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다솜한국학교처럼 학생들에게 동의보감을 알리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동의보감을 알리기 위해 진행했던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동의보감을 알리기 위한 교재를 발행했다. 학생들에게는 동의보감이 낯설고 어렵기 때문에 이를 쉽게 가르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며 “우선 학습목를 세우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상을 편집해서 알려줬다. 또한 허준이 동의보감을 쓰기 까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서 이해를 도왔다. 나이가 많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역할극 진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한약첩 싸기, 약차 마시기, 전통의학도구 체험 등의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학습지를 통해 심화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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