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가 가르쳐 준 15가지 삶의 즐거움
상태바
달리기가 가르쳐 준 15가지 삶의 즐거움
  • 승인 2004.10.08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心身을 조화롭게 해주는 달리기

요즘 한가한 길이나 공원길에서 런닝셔츠에 육상팬츠만 걸치고 달리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저렇게 달리는 것일까? 군대시절 구보는 정말 참기 어려웠는데 힘들지는 않을까? 그리고 달리는 중에 저렇게 만족스럽거나 웃는 얼굴이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 달리기에 운동이라는 것 외에 무엇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의문에 시원스레 답을 주는 글이 있다. 바로 이 책을 읽는 순간 ‘아하! 그런 것이 있었구나’하며 무릎을 치게 되는 책이다.
저자는 마라톤 선수출신이며, 세계적인 유명 마라톤 잡지 ‘러너스 월드’의 편집장으로 늘 달리기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자신이 직접 달리면서, 달림을 안내하면서, 다른 이들의 달림을 지켜보면서 깨달은 여러 가지에 대해 간결하고 담백한 필치로 펼쳐내고 있다.
그가 담아낸 삶의 즐거움이란 어떤 것일까? ‘달리는 이유’와 ‘새로운 시작’을 필두로 승리, 전통, 마음, 패배, 가족, 용기, 목표 등의 삶의 교훈과 즐거움에 대해서 얘기한다.
그 이야기들 중에서 근간을 이루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즐기라는 것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희생했던 중·고교시절, 좋은 직장을 위해 희생했던 대학시절, 그리고 애들을 위한 직장생활…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미래를 위해 희생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즐기며 충실할 때 미래도 있는 것이 아닐까? 또 하나,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있다.

이러한 물질문명의 발달 속에서 우리 자신, 곧 자신의 참모습과 접속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TV와 자동차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가? 이 책의 저자는 달리는 것으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자! 달리기는 생각만으로 되지 않는다. 간단한 운동복을 걸치고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으로 나가보자. 가볍게 달리며 내 몸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자. 달리며 보는 곳은 이미 자동차 타고 지나며 보던 그런 곳이 아니다. 모두가 살아있는 곳, 서로를 알아보는 곳인 것이다. 요점은 즐기는 것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느껴보자. <값 8천5백원>

박 근 도
서울 상계한의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