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72) - 李炳幸의 醫案(3)
상태바
歷代名醫醫案 (372) - 李炳幸의 醫案(3)
  • 승인 2020.10.17 0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제목) 조막손治療按
1966년 대한한의학회보 제4권 제2호에 나오는 이병행선생의 조막손 치험례
1966년 대한한의학회보 제4권 제2호에 나오는 이병행선생의 조막손 치험례

病의 원인은 어떠하던지 조막손하면 手의 五指가 屈伸不能할뿐 아니라 오그라져서 堅固되어 있는 현상이니 이런 症狀을 몇사람 치료해서 효과를 본 것을 기하여 본다. 이는 몇 첩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10劑 이상이 아니면 안된다. 處方은 加減四物湯. 當歸, 川芎, 釣鉤藤, 木果 各三錢, 續斷 二錢, 杜沖, 桂枝, 甘草 各一錢, 防風, 羌活 各五分, 大棗 五. 이 병은 筋病이니 內經에 伸而不屈은 病在骨이라 하고 屈而不伸은 病在筋이라 하였다. 그러나 筋病이라 하면 肝主筋이니 難經에 말한 血虛한 則 筋急이라 한 것으로 筋病은 血虛가 원인이 된다는 것을 상기할 수 있다. 좀 구체적으로 五行理致로 생각하여 보면 肝은 木이니 生長過程이 寅卯에 發生하여 巳午에 茂盛하고 辰戌丑未에 와서는 土氣가 不足하여지므로 申酉에 와서 金氣(收縮之氣)가 過多하여지는 理致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上記의 處方을 案出하였으니 五指가 屈而不伸에 當歸, 川芎으로 出血케 하고 白芍藥으로 平肝, 熟地黃으로 滋陰하며, 甘草, 大棗로 土代作用을 보조, 桂枝는 行手臂之品이니 六氣治法에 있어 金氣(筋縮之氣)를 潤滑하게 하며 上升而開散케 한다. 防風, 羌活은 出風을 막기 위해서 佐使하였으며, 釣鉤藤은 足厥陰하여 除風하는 手厥陰에 降火作用을 하여 舒筋하도록 한 것이며, 木果도 역시 舒筋筋益作用을 한다. 續斷은 關節의 緩急을 調節하여 杜沖은 肝을 補할 뿐 아니라 潤肝作用이 능히 많다. 그러므로 비단 조막손의 治療에 국한하지 않고 筋病에는 이런 理論으로써 상기처방이 通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治驗한 例를 공개하는 것이다. (李炳幸, 「조막손 治驗例」, 대한한의학회보 제4권 제2호, 1966년)

 

按語) 李炳幸先生(1906∼1974)은 종로구 명륜동에서 선화당한의원을 운영한 한의학자이다. 그는 침구학 관련 연구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太極鍼法의 창시자로서 유명하다. 위의 醫案은 손이 오그라든 증상의 환자를 수차례 가감사물탕을 10제 이상 투여하여 효과를 본 경험을 공유한 것으로 처방에 대한 설명과 효과는 위에 이병행선생 본인이 잘 설명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