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태바
교통사고 후유증,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승인 2020.11.18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원진

손원진

mjmedi@mjmedi.com


손원진 김해 제중한의원 원장
손 원 진
김해 제중한의원 원장

교통사고의 규모가 작을 때는 병원 방문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은 이후의 심각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교통사고는 본인이 아무리 조심한다 하더라도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나 상대방의 실수, 음주운전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경미한 수준에 그치므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가벼운 통증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관련 증상이 교통사고 후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며칠 후, 길게는 몇 개월 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어야 한다.

특히 사고 당시 생긴 척추 손상과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고 찢어지게 되면서 각종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당시 가해진 충격 때문에 목, 허리, 어깨 등의 근골격계 통증이 주로 발생한다.

이뿐만 아니라 두통과 불면증, 어지러움증, 이명, 청력 및 시력의 감소 등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한다면 통증의 경우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고, 만성통증으로 이어진다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어 조기에 정밀 진단 및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한의학적으로 어혈(瘀血)의 범주에 들어간다. 미세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에 몰리고, 덩어리지어 가슴이나 심장, 뇌 등 전신을 돌아다니며 경락이나 혈액의 흐름을 막아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어혈의 문제다.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어혈에 대한 치료를 기본으로 환자의 상태에 대한 꼼꼼한 진단 후 필요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어혈을 제거해보기 위해 중성어혈약침이나 한약치료 등을 이용하며, 관절과 척추 사이사이의 공간을 늘려주어 공간을 확보해 척추신경의 압박을 풀어주며 사고의 충격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도움이 된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해 맞춤 처방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 이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