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반하사심탕-육미지황탕-보중익기탕 등 임상시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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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반하사심탕-육미지황탕-보중익기탕 등 임상시험 예정 
  • 승인 2021.04.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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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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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질환 및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서 시판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
◇반하사심탕.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약제제의 다빈도 처방인 반하사심탕과 육미지황탕, 보중익기탕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의약품으로 시판되는 한약제제를 다양한 질환치료에 추가 적용하도록 기존 한약제제의 새로운 적응증 발굴 및 확대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수행된 기존연구 결과를 토대로 4월 초 식약처로부터 반하사심탕, 육미지황탕, 보중익기탕 등 세 가지 한약제제의 임상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연구팀은 ▲소화기계 질환에 사용하는 ‘반하사심탕’은 경도인지장애 개선 치료제로 ▲부종, 배뇨곤란 등 대사성 질환에 쓰이는 ‘육미지황탕’은 기침형 천식 치료제로 ▲식욕부진, 체력저하 등 적응증을 가진 ‘보중익기탕’은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로써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규명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세포 및 동물실험 등 기존 연구에서 해당 처방들이 새로 적용하고자 하는 질환 개선에 효능을 갖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임상의학부 고영훈 박사 연구팀은 인지기능을 저하한 실험 쥐에게 반하사심탕 투여하며 수중미로 탈출 실험을 수행한 결과 탈출 시간 및 거리가 짧아진 것을 확인했고, 실험 쥐의 해마 및 대뇌피질 조직에서 신경염증으로 사멸되는 신경세포 수도 정상 수준으로 개선됨을 밝혔다.

한약연구부 이미영 박사 연구팀은 천식을 유발한 동물모델에 육미지황탕 투여 후 개선사항을 살펴본 결과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천식매개인자인 염증세포 수가 대조군보다 50% 이상 감소했으며, 폐 조직 내 염증세포 침윤을 감소시켜 천식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약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한 쥐에게 보중익기탕 투여 후 행동변화를 관찰한 결과 재채기 횟수는 62%, 코 긁는 횟수는 45% 개선됐으며 비강 내 염증세포 수도 85%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임상 2상 시험 수행 후 해당 한약제제가 기존 질환은 물론,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서도 시판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연은 안전성을 입증받은 기존 한약제제가 다양한 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적응증 발굴 및 확대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실현가능한 연구 수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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