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 올해도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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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구, 올해도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추진한다
  • 승인 2021.06.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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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지난해 우울증상 평균 28.1% 개선…5년 이상 임상경력 한의사 무료 치료 제공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영등포구에서 노인들의 치매와 우울증 등을 위해 한의치료를 지원한다.

서울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지역 노인들의 치매 및 우울증을 조기 예방하고, 뇌혈관질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하여, 한의약 의료비 지원사업인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운영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추진 결과, 간이정신상태 검사(MMSE-DS), 한국판 인지평가(MoCA)의 평균이 시행 전 보다 2.21점(9.1%), 3.23점(16.1%) 향상하고 노인 우울검사(GDSSF-K)는 시행 전과 대비해 2.29점(28.1%)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효과가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지난해의 높은 사업 효과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고령으로 인한 치매, 인지장애 의료비 부담을 덜고 대상자 맞춤형 상담, 한방진료를 지원하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지난 6월 지역 내 한방 병·의원을 대상으로 사업에 참여할 한의원 선정 심사를 시작했다. 심사평가는 5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필수조건으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또는 신경정신과 박사학위 소지 등 전문성 보유 여부, 사업 참여 의지와 진료 경험 등의 사항을 폭넓게 고려했다.

최종 선정된 지정 한의원은 경희윤동학한의원, 늘사랑한의원, 제중한의원 등 총 14개소로, 총 목록은 영등포구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총 100명의 노인에게 ▲총명침 시술 ▲한약 ▲한의원 개별상담 프로그램 등을 전액 무료 지원한다. 한약 투약 처방은 귀비탕, 가미귀비탕, 천왕보심단, 조위승청탕, 황련해독탕으로, 탕약이나 엑스제 처방 중 개별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구민 중 인지기능 평가 검사 상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으로, 7월 1일부터 선착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인지기능 검사는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가까운 지정 한의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를 진행한 후 한방진료, 한약처방 등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의약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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