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한의학 진단법 ‘맥진’ 참조표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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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한의학 진단법 ‘맥진’ 참조표준 만든다
  • 승인 2021.08.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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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에 경희의료원 신규지정…매년 1만명 대상 맥진파형 측정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학에서 혈관의 맥파동을 관찰해 인체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맥진’의 데이터를 참조표준으로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10일 2021년 상반기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여 맥진 파형과 균형능력, 섬유소재 특성 등 3개 분야 데이터센터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3단계 평가를 거쳐 경희의료원(맥진 파형), 대구보건대학교(한국인 균형능력), 다이텍연구원(섬유소재 특성)을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각각 지정했으며, 이번 신규 지정으로 데이터센터는 50호로 확대됐다. 이들은 디지털 뉴딜 정책 실현에 필요한 핵심 요소인 고품질 표준 데이터를 개발하는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내년 100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맥진의 경우, 50여명의 한의학 명의(名醫)들이 매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나이, 성별, 질병 등에 따른 맥진 파형과 진단 결과 데이터를 참조표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참조표준은 맥진기 제품 개발 및 맥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개인 건강진단을 위한 맞춤형 한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표원은 우리 사회 전 분야로 데이터 센터를 확대하여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분야별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등 국가참조표준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가 고품질 데이터를 지속 수집·생산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시스템, 데이터의 신뢰성·활용성·안전성 등 데이터 품질기준에 따른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조표준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종(異種) 데이터 간 융합이 가능한 참조표준 종합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하고, 참조표준 수요자와 생산자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려면 우리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양질의 참조표준 데이터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육성하고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고품질 표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데이터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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