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92) - 金定濟의 醫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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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92) - 金定濟의 醫案(3)
  • 승인 2021.08.1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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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穀疸治療案

42세의 부인이 수년전에 飮食傷을 당한 후, 점차 황달이 발하여 전신이 노랗고 소양감이 심하며 음식소화가 어렵고 항상 포만하며 피부와 안면이 점차 흑색으로 변하고 눈이 침침하여 잘 보이지도 않아서 가족에게 손을 잡혀 맹인 상태로 내원하였다. 진찰한 결과, 곡달증으로 단정하고 소양이 심하므로 消疸健脾湯에 茵蔯 3돈과 白鮮皮, 蛇床子 各1돈을 가하여 투여하였다. 20첩 복용 후에 전신의 흑색이 점차 황색으로 변하면서 소양감이 없어지고 소화가 잘 되어 복용후에 시력이 회복되고 1개월 후에 완치되었다.

최석주의 월해 새방약정리에 나오는 김정제교수의 곡달치료안
최석주의 월해 새방약정리에 나오는 김정제교수의 곡달치료안

消疸健脾湯은 諸疸을 通治하며 穀疸로 飮食이 消化되지 않으며 不能飮食하고 煩心하며 胸腹脹滿하는 諸證에 쓴다. 食遠服. 처방구성은 다음과 같다. 香附子, 茵蔯 各2錢, 山査肉 一錢半, 蒼朮, 白朮, 厚朴, 陳皮, 豬苓, 澤瀉, 赤茯苓 各一錢, 山梔子, 蘿葍子, 藿香, 半夏 各七分, 三稜, 蓬朮, 靑皮, 大腹皮, 甘草 各五分, 生薑 三片.

(崔錫柱 편저, 『月海 새方藥整理』, 해진출판사, 2015의 消疸健脾湯에 대한 ‘雲溪 治驗例’)

 

按語) 金定濟敎授(1916∼1988)는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정립한 巨木이다. 호가 雲溪로 1963년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 6년제 한의과대학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東洋醫藥大學의 관선이사장직을 맡았으며, 1965년 동양의약대학이 경희대학교로 합병되자 경희대학교의 교수로 취임하여 후학들의 교육에 힘쓰기 시작하였다. 위의 醫案은 김정제교수가 穀疸을 치료한 경험을 최석주선생이 기록해놓은 것이다. 곡달에 대해서 최석주선생은 “활달이 있으면서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증상으로 흉복창만과 善飢(배가 쉬이 고파짐)도 발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消疸健脾湯에 대해서 “모든 황달병에 통용되나 그 목표는 소화불량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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