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70: 魚永穆(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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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70: 魚永穆(1914∼?)
  • 승인 2021.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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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위궤양치료에 뛰어났던 충청남도 논산의 한의사.”

어영목선생은 경희대 한의대를 8회로 1959년 45세 만학의 나이로 졸업하고 충청남도 논산군 연무읍 안심리에서 십자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그는 일제강점기 만주 목단강시 평안가에서 13년간에 걸쳐 병원을 자영하였던 경력이 있었고, 제5육군병원 군의관으로 4년 근무했던 경험이 있어서 현대의학에 대한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었다. 이후에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한의학을 공부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그는 연무지구 전역장교 동지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어영목선생 관련 기록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어영목선생 관련 기록

그는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45세의 남자의 위궤양증을 120일간 치료해서 완치해낸 처방을 공개하고 있다. 이 환자는 수술하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고 한다.

어영목선생이 사용한 처방은 다음과 같다.

貝母煆 二錢, 鷄內金, 香附子, 赤茯苓, 唐山査, 蘿葍子, 玄胡索, 麥芽, 澤瀉, 烏藥, 威靈仙 各一錢, 藿香, 枳實 麩炒, 砂仁, 元甘草 各七分. (특기사항) 刺痛者는 元肉 二錢을 加하고 水煎食後溫服.

그는 특히 궁도에 취미가 있어서 궁도회에서 활동하였고, 불교신자라고 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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