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당대표 및 예비 대선 후보에 “국립한방병원 신설-현대진단기기 사용”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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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당대표 및 예비 대선 후보에 “국립한방병원 신설-현대진단기기 사용” 주문
  • 승인 2021.09.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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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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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정세균-송영길-이준석-안철수 등에 한의계 현실 전달
“대부분 후보들 한의사 차별에 귀 기울여…회원들 조직화 된 힘으로 뭉쳐야”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이낙연 대선후보 초청 정책간담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담회, 정세균 대선후보 간담회, 이재명 대선후보 정책협약식,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간담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담회.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이낙연 대선후보 초청 정책간담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담회, 정세균 대선후보 간담회, 이재명 대선후보 정책협약식,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간담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담회.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 대선기획단이 현재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각 당의 경선 후보 및 당대표를 만나 한의계가 처한 불공평함을 전달하면서 국립한방병원 신설을 비롯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 등을 주문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7월 10일 대선기획단 출범 이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 당대표와 유력 경선 후보들을 만나 한의계의 현안을 전달했다.

대선기획단은 각 시도지부 및 협회 산하 단체와 연계해 구성한 인원들로 의견을 모았고 이 요구사항들이 대통령 후보의 정책 공약에 수록되도록 여야 유력 후보들과의 간담회 및 정책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정당의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한의계 현안을 설명하고, 한의사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말 기준 경선 일정이 진행되고 있어 유력한 경선후보인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후보들 모두 온·오프라인으로 간담회와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고 야당에서는 경선 일정이 잡혀있지 않지만,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 야당의 후보들과도 간담회 진행하려고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

이들은 각 후보 및 당대표들에게 어떤 현안을 전달했을까. 

먼저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진료 확대와 불합리한 보건의료 정책의 개선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황병천 대선기획단 단장은 “다행스럽게도, 양방 위주의 편향된 의료정책으로 인해 한의사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해해줬다”며 “아울러 한의의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일차진료 참여 확대. 의료선택권 강화. 한의 차별 개선과 관련된 여러 현안들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대선 기획단이 전달한 내용은 ▲공공의료강화를 위한 국립한방병원 신설 ▲국립암센터,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보훈병원, 국립경찰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진료과 설치로 한의진료 의료선택권 확대 ▲한의보장성 강화로 실손보험의 비급여 보장, 한방물리요법 및 약침술의 건강보험 적용 ▲현대적 진단기기의 한의과 사용 및 건강보험 적용 ▲의료기관 개설자나 관리자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책임자가 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 등이다. 

한의협은 다른 의료단체에 비해 회원 수가 적은 편이라서 이를 보완할 수단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에 대해 황 단장은 “각 지역에서 개인적으로 정당활동이나 정치활동을 하는 한의사 회원들은 지금도 많이 있지만 선거에서 원하는 정책의 실현을 위해서는 조직화된 힘으로 뭉쳐야 한다”며 “각각 지지하는 정당의 경선 선거인단에 가입하고, 지지하는 정당에 권리당원으로 가입해서 정치권이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각 정당별 각종 위원회에 참석해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의계 정책들을 많이 제안하는 것 역시 중요하고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도 직접 출마하는 회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과거 ‘1인1정당 갖기 운동’처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기회의 불공정성을 바로잡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의계의 정책들이 실제 반영되고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 한의계가 차별을 받는다고 느낀다면, 의료정책이 불공정하다고 느낀다면 우리가 직접 ‘표’로 보여줘야 한다.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에서는 정치권 내부에서 우리 한의사 전체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 줄 수 있는 믿음직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한의사의 의미있는 정치세력화 구축이라는 긍정적 상황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최근 ‘정치 아카데미’를 기획 중에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2022년 지방선거에 도전하려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총선에 도전하려는 젊은 회원들을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차근차근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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