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 신경재생 효과, 과학적 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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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 신경재생 효과, 과학적 규명됐다
  • 승인 2021.09.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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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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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바이오 R&D센터-척추관절연구소 공동연구, 국제학술지 ‘Biology’ 저널 게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녹용의 신경 보호·재생 및 항산화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자생바이오 R&D센터(소장 김점용)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와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녹용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에 대한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Biology (IF=5.079)’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논문에는 홍진영 선임연구원과 이준선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배아일 17일차 쥐의 대뇌피질로부터 뉴런(신경세포)을 채취했다. 이후 과산화수소(H2O2)를 이용해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한 뒤 녹용(Cervus Elaphus Sibericus, CES) 추출물을 처리했다. 그 결과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의 생존율이 크게 증가해 신경보호효과가 탁월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신경세포의 신경정보 전달 통로인 축삭돌기 회복도 빠르게 촉진됐다.

녹용 추출물은 항산화 물질인 Nrf2(Nuclear factor E2)의 분비를 촉진하고 염증성 물질 iNOS의 발현을 억제시켰다. 특히 신경 재생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와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NGF)의 생성을 증가시켜 녹용의 신경 보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두 인자가 늘어나면 손상된 신경세포의 기능은 물론 세포 간의 연결 부분인 시냅스 형성도 증가한다.

◇과산화수소가 처리돼 손상이 유도된 신경세포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신경성장인자(NGF)가 감소한 반면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 농도에 따라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이 다시 증가했다.
◇과산화수소가 처리돼 손상이 유도된 신경세포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신경성장인자(NGF)가 감소한 반면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 농도에 따라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이 다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녹용은 신경세포의 보호효과를 비롯해 재생 및 기능적 회복에도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산화수소가 처리된 대뇌피질 신경세포에서는 축삭돌기 재생의 방해요인으로 알려진 수축전구(Retraction Bulb)가 관찰됐다. 축삭돌기 말단에 수축전구가 형성된 경우 재생이 어려움을 의미한다. 녹용은 이러한 수축전구의 형성을 억제하고 축삭돌기의 생장점 역할인 성장원추(Growth Cone)의 재형성을 통해 신경 기능 회복을 촉진했다.

◇고배율 현미경 관찰 상 과산화수소 처리돼 손상을 유도한 신경세포에서는 타원 모양의 수축전구가 발견됐지만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는 농도에 따라 재생이 유도돼 축삭돌기가 회복ㆍ증가했다.
◇고배율 현미경 관찰 상 과산화수소 처리돼 손상을 유도한 신경세포에서는 타원 모양의 수축전구가 발견됐지만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는 농도에 따라 재생이 유도돼 축삭돌기가 회복ㆍ증가했다.

김점용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녹용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녹용의 효과와 우수성을 계속 밝히겠다”며 “한방에 근거를 둔 레시피와 더불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전문 한방식품을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여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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