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e B.V.(안전한 봉독), 한방 원료 의약품 등재해 한의사들에 특허권 공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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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 B.V.(안전한 봉독), 한방 원료 의약품 등재해 한의사들에 특허권 공유할 것”
  • 승인 2021.10.0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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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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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afe B.V.(안전한 봉독) 개발한 김용수 동서비교한의학회 회장

“한의협 등에서 관심갖고 국회-정부 설득해 ‘약침’ 품목허가 신설했으면”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동서비교한의학회가 봉독의 독성제거 연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완전 독성제거의 성과를 냈다. 이들은 성과로 봉독 세포독성을 해독해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게 되었음을 특허와 논문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김용수 회장을 만나 개발 과정과 한의계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연구를 시작한지 7년 만에 완전 무독화 봉독 개발에 성공했다. 처음 이 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동서비교한의학회의 설립 이념이 ‘한발 앞서 한의학 미래를 준비하며 노벨 의학상에 도전한다’이다. 노벨 의학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연구를 통해 연구 업적을 축적하다 보면 한의학 미래와 노벨 의학상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연구소에서는 독성이 없으면서 안전하고 효과가 강한 ‘꿈의 진통제’를 개발하여 한의학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항염‧항암‧항바이러스 효능이 강한 봉독을 연구 소재로 설정하고 2014년 연구를 시작했다. 2016년에 공법을 개발하여 특허 3종을 등록했다. 무독화봉독 500대 1, 3000대 1을 조제하여 동서비교한의학회 회원들이 시술하였고 김원일 동의한의대 교수와 공동으로 447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해, ‘설문조사를 이용한 통증환자의 무독화 봉독 시술에 따른 안전성 평가 및 시술 전후 VAS변화 관찰 연구 : 후향적 차트리뷰’ 논문을 한방재활의학회지에 등재했다. 연구 결과 부작용 빈도가 1.24%가 나왔다. 이마저도 독성을 완전히 해독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 안전한 봉독(safe B.V.) 개발을 실현하게 되었다.

 

▶기존의 봉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독성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것인데 그 동안 어떤 실험 과정을 거쳤나.

봉독의 주 성분인 멜리틴을 가수분해하고 봉독에서 독성을 나타내는 다른 성분은 제거하였다. 기존 봉독과 safe B.V. 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해서 DPPH 라디칼 소거능 시험으로 항산화 효능을 확인했으며, MCF 10A(상피세포)와 RAW 264.7(대식세포)에서 MTS 시험으로 세포 독성을 확인했다.

safe B.V.는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보였으며 두 세포 모두에서 세포독성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또한 항염증 효능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과 ΙκΒα의 인산화 비교로 확인하였으며, β-Hexosaminidase 방출시험으로 탈 과립 반응을 확인하여 알러지 반응을 비교하였다. 무독화 봉독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ΙκΒα의 인산화, β-Hexosaminidase 방출이 모두 감소하였으며, 종합해보면 safe B.V. 조제 기술은 봉독의 세포 독성과 알러지 반응은 감소시키고 항염증 효능은 증가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safe B.V. 조제 기술은 만성염증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꿈의 진통제’ 개발에 한발 앞서 가게 되었다.

 

▶봉독의 세포독성을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게 된 것이 논문으로 증명됐다. 이번 연구의 성과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

부작용을 경감시킨 다양한 봉독 제품이 존재 하지만 봉독 독성을 완전히 제거한 것은 세계적으로 safe B.V. 뿐이다.

기존 봉독을 시술하면서 아낙플락시스 부종 발적 통증 괴사 등 다양한 부작용을 걱정하면서 시술하지 않아도 되고 스킨 테스트 없이 환자의 병세에 따라 봉독 용량을 자유롭게 증량할 수 있다.또한 기존 봉독은 여과 공정만 거치고 고온 고압으로 멸균 소독을 하지 못해 안전성이 취약했는데 safe B.V.는 121도에서 25분간 고온 고압으로 멸균 소독이 가능해져서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이제 안전하고 효과가 더 좋은 safe B.V.를 한의사들이 시술하면서 치료 효율을 높이면서 한의학 치료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봉독과 관련된 국내 특허가 3가지고 중국에도 한 건이 출원 중에 있다. 계속해서 특허를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같은 약재가 식품과 약용으로 분류돼있는데 예를 들어 한의사는 건칠을 사용해야 하고 식품으로 분류된 참옻은 사용할 수 없다. 만약 동서비교한의학회에서 참옻 특허를 개발하지 않았다면 참옻 독성을 없애는 공법을 쓰려면 한의사가 특허권을 빌려와야 한다. 만약 특허권을 제공 받지 못한다면 한의사는 독성이 강한 건칠만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한약에 대한 특허권이 다른데 걸려있으면 한방 제약 발전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한의계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특허를 내고 논문을 내고 학계에 보고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특허는 20년간 국가에서 기술을 인정해주고 보호해준다. 내가 한의사니깐 한의학 발전을 위해 특허권을 쓰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한의사들이 임상 연구를 해 특허를 등록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일은 드물다. 그만큼 어려운 길이라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정부나 한의계 등이 어떤 협조를 해주면 좋을지 말해달라.

동서비교한의학회에서는 safe B.V. 후속 연구를 통해 세계 학계에 한의학의 연구 노력을 알릴 것이다. 또한 safe B.V.를 한방 원료 의약품으로 등재하여 모든 한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권을 공유할 생각이다.

그리고 한의사협회에서 관심을 갖고 국민들에게 봉독 독성제거 연구 성과를 알리기 위해 홍보하고 이를 계기로 국회나 정부를 설득해 약침 품목허가를 신설하고 약침이 제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천연물 신약 1호인 아피톡신 주사와 safe B.V.를 비교한다면 비교 불가한 큰 연구 성과이고 국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인데 약침 품목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safe B.V. 개발을 징검다리 삼아 한의학이 국민들을 위해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부에서도 미래 바이오 산업의 한 축인 천연물연구에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세계 봉독 원료의약 시장을 선점한다면 미래에 바이오산업에 한방이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꿈의 진통제’ 개발이 완성된다면 한의학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동서비교한의학회에서는 노벨상을 받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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