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원, 모듈러 보건지소 적용으로 탄소 절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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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모듈러 보건지소 적용으로 탄소 절감 확인
  • 승인 2021.10.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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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ESG 이행 위한 시범적용 결과 검증…북한 내 인프라 모형 제시 가능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건강증진개발원이 ESG 시행을 위해 적용한 모듈러 보건지소의 에너지 성능이 기존공법보다 탄소를 적게 배출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은 코로나19, 지진 등 각종 재해재난의 대응책으로 도입한 모듈러 보건지소의 에너지 성능을 최초로 검증하여 기존 공법(철근콘크리트 등) 대비 탄소배출량이 20% 저감되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ESG 경영 및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이행의 일환으로 ‘생활 SOC’공공 보건의료 분야인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개선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2018년 ‘지속가능한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모델 개발 TF’를 통하여 모듈러 공법을 최초로 제안하였고, 2019년 보건복지부는 2개 보건지소(옹진군 북도, 자월도)를 시범적용 기관으로 선정하였다.

2개 보건지소는 동일 규모로 연면적 662㎡, 2층 규모로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실과 x-ray실,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실 등으로 구성되어 건강증진 기능을 수행한다.

유사 규모 건물의 경우, 일반적인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건립 시 완공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되나 모듈러 공법을 통해 2.5개월 만에 완공되어 공기를 단축시켰다.

모듈러 보건지소로 이전하고 약 10개월 후 에너지 성능 검증 용역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자재생산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은 20% 저감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건축자재 종류에 따른 탄소배출 기여도에서 시멘트(54.04%)가 가장 많았으나, 모듈러 공법의 특성상 시멘트 부분이 12% 수준으로 줄어 전체 탄소배출량의 저감에 영향을 주었다.

용역 결과,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건설 중인 00군 보건소의 생산단계에 따른 단위면적당 탄소배출량 540.00 kg-CO2eq/㎡이며, 자월도 보건지소는 431.74 kg-CO2eq/㎡으로 20%의 감축률을 보였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 산간지역을 포함한 전국 약 3,575개의 지역보건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히면서 “향후 취약한 북한의 보건의료환경(산간지역, 수요 급증 등) 내 단기간 대량 공급이 가능한 보건기관 인프라 모형 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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