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96) - 朴奭彦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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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96) - 朴奭彦의 醫案(1)
  • 승인 2021.10.1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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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太陰人卒中風治療案
박석언선생의 태음인졸중풍치료안이 나오는 1977년 동의사상대전
박석언선생의 태음인졸중풍치료안이 나오는 1977년 동의사상대전

1960년 7월이었다. 심한 두통과 어눌하여 말을 잘못한다. 구안와사까지 되었다. 병이 난지 몇해인가 하고 물으니 한손을 들어 손가락 넷을 펴고 4년이란 말이 잘 안되어 동행인이 대변한다. 손은 노상 머리에 있다. 4년 동안 다방면으로 각종 치료를 다 받아 보았으나 여전하다고 한다. 체격은 비후한 편이며 튼튼한 48세 된 여자이다. 안색은 청백하고 체질은 太陰人이다. 식물은 배, 사과, 콩나물 등을 먹으라고 하고 辛香性 약물은 삼가라고 지시하였다. 전에 머리에 짐을 많이 이었는가 물었더니 그러하다고 하였다. 나는 말하기를 여인들은 대개 그러한 痰盛頭痛이 많은 것이라고 하였다. 대변은 변비라고 한다. 처방은 調胃升淸湯에 가 元藁本 四錢, 大黃 二錢, 甘菊 一錢, 蠐螬 七個하여 20첩을 주었다. 10일 후에 두통과 변비가 많이 좋아졌고, 말더듬는 것도 조금 낫았다고 하였다. 이번에는 청심연자탕을 본방대로 30첩 주었다. 10일 후 어눌한 것도 많이 나았고 정신상태가 청명하여진 것이 현저하였다. 또 청심연자탕 20첩을 주어 병이 완치되었다. (朴奭彦, 『東醫四象大典』, 1977)

 

按語) 朴奭彦先生(1912∼1988)은 四象醫學的 治療法 硏究에 평생을 바친 한의학자이다. 그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四象堂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위의 의안은 박석언선생이 48세의 태음인 여성의 졸중풍증을 調胃升淸湯과 淸心蓮子湯으로 한달여만에 완치한 기록이다. 조위승청탕은 『東醫壽世保元』에서 太陰人의 食後呑酸, 腿脚無力, 中消善飢 등을 치료할 때 쓴다고 하였다. 처방은 薏苡仁, 乾栗 각 三錢, 蘿葍子 一錢半, 麻黃, 桔梗, 麥門冬, 五味子, 石菖蒲, 遠志, 天門冬, 酸棗仁, 龍眼肉 각 一錢이다. 고본을 가한 것은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이고, 대황과 제조는 어혈로 인한 담성, 담궐두통을 발산시키는 목적이다. 청심연자탕은 『東醫壽世保元』에 나오는 처방으로 醒肺安神, 開肺消食하는 효능이 있어, 太陰人의 虛勞, 夢泄無度, 食滯, 胸腹痛, 腹痛, 泄瀉, 中風舌卷 등을 치료한다. 처방은 蓮子肉, 山藥, 天門冬, 麥門冬, 遠志, 石菖蒲, 酸棗仁, 龍眼肉, 柏子仁, 黃芩, 蘿葍子 각 一錢, 菊花 四錢으로 조성되어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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