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76): 劉秉春(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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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376): 劉秉春(1915〜?)
  • 승인 2021.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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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한의사협회 감사로 활동했던 한의사.

劉秉春先生은 경상남도 고성군 출신으로서 1956년 한의사 국가고시를 합격하여 1970년부터 서울시 종로구에서 유병춘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그는 “醫者意也, 醫道正行”을 좌우명으로 삼고 醫者로서 正道를 가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漢學을 연구하여 한문학에도 뛰어난 인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가 古書를 다독하였고 漢詩를 지었던 것은 이러한 그의 학문적 경향과 관련이 깊다.

◇1973년 간행된 의료총감에 나오는 유병춘 선생 관련 기록

그는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45세 여성의 편도선염을 치료했던 경험방을 소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편도선염을 3일만에 치료한 임상치료 경험을 발표하였다. 그 처방은 加味地黃湯으로서 처방 구성은 熟地黃 四錢, 山藥, 山茱萸 各二錢, 白茯苓, 牧丹皮, 澤瀉, 天花粉, 玄蔘 各一錢半이다. 거기에 만약 熱이 심하다면 黃芩과 梔子를 各五分 加한다고 하였다. 六味地黃湯을 기본방으로 해서 거기에 天花粉과 玄蔘을 가해서 처방을 구성하여 치료하여 성공한 것이었다. 이 처방은 陰虛를 치료하는 것에 降火시키는 방법을 가미한 것이다. 그의 학술적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할 것이다. 그는 이 외에도 수많은 뛰어난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유병춘선생은 특히 1970년 조복준선생이 대한한의사협회회장으로 선출되고 이섭, 이상국선생이 부회장이 되었을 때 감사로 선출되어 중앙회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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