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시절 예비의료인과 교류로 시작한 봉사단…의료사각지대 지원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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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시절 예비의료인과 교류로 시작한 봉사단…의료사각지대 지원하고파”
  • 승인 2021.11.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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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인터뷰: 이상민 보건의료통합봉사회(IHCO) 이사장

서울-인천-대전-부산 등에서 봉사 활동…청년 봉사자 위한 비영리카페 운영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대 뿐 아니라 의대, 간호대 등에 재학 중인 예비 보건의료인들이 함께 모여 의료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보건의료통합봉사회(IHCO). 한의대생이던 이상민 이사장이 2017년 설립한 이 봉사단체는 어느덧 약 5000명이 함께하는 단체가 되어 지역 취약계층에게 코로나19지원키트를 지원하고 헌혈 장려 캠페인을 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이 봉사를 시작한 이유와 앞으로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의대 재학 시절 ‘보건의료통합봉사회’를 창립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봉사회를 만든 계기는 무엇인가.

학창시절 우연히 다양한 예비의료인들과 교류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의료사각지대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다양한 직역의 예비의료인들이 만나 직접 봉사단체를 만들어 구체화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활동이 감사하게도 함께해주는 회장님, 이사님,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에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IHCO의 조직구성과 사업 등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보건의료통합봉사회(IHCO, Integrated Health and Care Organization)는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 등 다양한 보건의료계 전공분야의 대학생,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의료사각지대에 보건의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 등록 비영리단체(NPO)다. 매년 서울, 인천, 대전, 부산 지역에서 5000명의 청년, 대학생, 자원봉사자, 협력의료진분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시절 만들었던 단체가 보건복지부 비영리단체로 규모도 커지고 체계화되면서 학교를 졸업한 현재까지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시절 설립한 단체가 졸업이후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봉사회를 설립하면서 단체에 대한 책임감이 계속 따라다녔던 것 같다. 혼자서는 나도 분명 유지가 힘들었을 것이고 이어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단체를 설립한 동료 한의사, 예비의사, 응급구조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들이 함께하고 있기에 지금까지도 계속 꾸준히 성장하고 더 나은 봉사회가 될 수 있게 되었다고 확신한다. 이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반대로 운영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무엇인가.

학창시절에 운영을 시작하면서 초기 자본이 없던 상황이라 단체의 시스템 구축부터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여느 비영리스타트업단체가 겪는 고난을 같이 겪었다. 최근에서야 비로소 사무실도 구했고, 조금 더 나은 체계를 갖추고,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청년, 대학생이기에 보다 나은 복지와 커뮤니티 환경을 제공해주고자 비영리카페(Nonprofit Cafe)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일을 함께 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의료인들은 현장에서의 바쁜 업무가 있고, 의료봉사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을 찾아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보건의료통합봉사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코로나19가 끝나면 좀 더 다양한 곳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건이 된다면 해외에서도 의료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활동을 하면서 연이 닿게 되는 좋은 기업, 단체, 사람과의 만남도 고대하고 있다.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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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인 2021-11-28 19:38:18
“한의대 시절 예비의료인과 교류로 시작한 봉사단…의료사각지대 지원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응원하고싶네요 꼭 의료사각지대 지원이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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