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한의대 김봉이 교수팀, 비염 염증반응 억제 천연물 효능 분류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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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한의대 김봉이 교수팀, 비염 염증반응 억제 천연물 효능 분류 연구 발표
  • 승인 2021.12.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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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임수현·정이와 학생 1저자…생강나무-호박-보중익기탕-자작나무 등 효능 확인
◇(왼쪽부터) 정이와 학생, 조종혁 학생, 김봉이 교수, 신채원 학생, 임수현 학생.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경희한의대 김봉이 교수 연구팀이 비염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천연물을 식물유래, 균류 및 광물 유래, 탕제, 임상시험 4가지로 분리해 정리한 연구를 발표했다.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한의과대학 김봉이 교수 연구팀이 ‘The Potential of Natural Products as Treatments for Allergic Rhinitis: From Traditional Medicine to Modern Drug Discovery’라는 연구를 국제 저널인 ‘antioxidants’(IF: 6.313)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한의학과 19학번 임수현, 정이와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천연물의 효능을 ‘식물 유래 천연물’, ‘균류 및 광물 유래 추출물’, ‘탕제’, ‘임상시험’ 네 그룹으로 분류해 정리했다.

연구팀은 천연물 중 생강나무(노강(老薑), Lindera obtusiloba)와 후추(호초(胡椒), Piper nigrum L.)의 추출물이 비염의 염증 반응을 억제한 것을 확인했다. 균류 및 광물 중에서는 호박(호박(琥珀), Succinum)이 염증 신호체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약재를 섞은 탕 중에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가미형개연교탕(加味荊芥連翹湯), 소청룡탕(小靑龍湯)이 염증과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관련 인자를 억제했다. 임상시험에서는 자작나무(Betula verrucose Ehrh.)와 바퀴벌레(Blattella germanica)로 피하 면역요법을 시행한 결과, 면역체계 생성 항체인 IgE(면역글로불린 E)의 수치가 개선 및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한약 및 천연물이 여러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하여 비염의 증상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연구들을 분석했다”고 이번 연구를 요약했다.

제1저자 임수현 학생은 “비염은 전세계 인구 40%가 겪고 있는 만성질환인 만큼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그동안 비염 기전 연구가 종합되지 않고 분리돼 있었는데, 이번 기초연구를 통해 통합된 기전 자료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동 제1저자 정이와 학생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추가 임상연구가 필요한 약재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4가지 기전에 따라서 천연물을 분류한 연구로 더 많은 천연물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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