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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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연재를 시작하며
  • 승인 2004.11.16 23: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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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다음호부터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의사학교실)가 집필하는 역대 명의들의 醫案을 해설하는 새 기획 시리즈 ‘歷代名醫醫案’을 게재합니다. 옛 명의들의 임상기록을 통해 체계적인 지식습득은 물론 진료수준 향상에도 크게 도움을 드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醫案이란 疾病을 진단하여 치료한 임상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료이다. 그 내용은 대체로 韓醫師가 辨證論治의 原則에 따라 환자의 症狀, 病因, 病機, 脈象, 舌象, 診斷, 治法, 方藥, 劑量 등을 기술하고 여기에 간단한 분석과 의견을 덧붙인 형식으로 되어 있다. 어떤 醫案들은 약물의 포製, 煎湯, 服用法에 대한 내용도 기록하고 있다.

醫案의 기록은 대체로 『黃帝內經』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수준 높은 醫案이 만들어져 후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대략 宋金元時代로부터로 본다. 宋金元시대로부터 만들어진 醫案은 明淸時代에 이르면 成熟期에 이르게 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발전하였고 가려 뽑고 부단히 축적하여 점차 완전한 모습을 이루었다.

한의학 학습은 醫案에 대한 학습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한의학계는 서양의학이 들어온 이래로 서양과학에 대한 맹신으로 점철된 시대적 사조로 인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서양과학 맹신주의와 한의학에 대한 민족주의적 입장이 대립적인 양극단에 있는 것처럼 여기는 풍조가 이어져 왔다. 이러한 풍조를 불식시키고 발전적으로 한의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醫案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醫案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醫案에 대한 학습은 한의사들의 진료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각 醫案 속에서 醫家들이 기술하고 있는 환자의 증상을 자기 나름대로 분석하고 처방을 살펴보고 자신의 입장에서 이를 비판적으로 접근한다면 임상 실력이 늘어날 것이다.

둘째, 醫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모든 지식은 상호 연관성과 독자성의 양면이 존재한다. 아무리 탁월한 醫案이라도 그 醫案의 바탕이 되는 의학사상이 존재하므로 그 의학사상을 더불어 학습하면서 醫案을 분석해간다면 체계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셋째, 한의학 교육에 매우 필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과학적 데이터라고 하여도 현실적으로 임상에서 검증되기 어려우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醫案은 임상에서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것들이기 때문에 이를 학습하여 활용하고 이것을 교육에 활용한다면 한의학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醫案은 醫史學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醫案의 분석을 통해 醫家들의 의학사상, 시대적 사조,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찾아낼 수 있어 醫史學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醫案은 특정 질환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는 專科類醫案, 개인의 醫案을 기록한 個人類醫案, 여러 醫家들의 醫案을 모아 놓은 合刊類醫案, 여러 시대 여러 의가들의 醫案을 모아 놓은 合輯類醫案 등으로 나뉜다. 또한, 그 기록 형식에 따라 實錄類醫案, 追憶式醫案, 病歷式醫案 등으로 나뉜다.

다음호부터 醫家들의 醫案을 먼저 기록한 후에 그 내용을 변증, 처방 등에 따라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金 南 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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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효승 2009-11-17 18:05:56
참으로 유익한 글입니다. 이런 분이 계셔 한의학이 발전할 것입니다.(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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