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 錢乙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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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 錢乙의 醫案①
  • 승인 2004.11.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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錢乙(1032~1113) : 北宋의 소아과 의사로서 60년간 소아과를 전문으로 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 小兒의 驚風, 吐瀉, 咳嗽, 天花, 麻疹 등의 진단과 치료에 많은 업적을 이루어 내었다.

제목 : 急驚案

내용 : 어떤 어린 아이가 그네에서 떨어져서 驚縮이 생겨 醫師가 發熱藥으로 치료했지만, 낫지 않았다. 錢乙이 “본래는 急驚인데 나중에 大熱이 생겨난 것이다. 마땅히 먼저 열이 물러나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大黃丸, 玉露散, 惺惺丸에 牛黃, 龍腦, 麝香을 더해서 풀어주었다. 그러나, 낫지 않고 사흘 후에 肌膚 위에 熱이 났다. 錢乙이 “다시 2일 후에도 낫지 않으면 반드시 斑瘡이 생길 것이니, 熱이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醫師들이 처음에 약을 사용해서 發散시켰는데, 發散하는 기운이 表로 들어가니 表가 熱해져서 斑이 생긴 것이다. 원래 처음 驚이 생긴 때에 利驚藥으로 설사시켜야 하는데, 지금 發散을 하였으니 이는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이틀이 지나니 과연 斑이 생겼고, 必勝膏로 치료했더니 7일 만에 나았다. (『小兒藥證直訣』 案九)

설명 : 이 醫案은 그네에서 떨어져서 驚縮을 받아 병이 생긴 것이다. 비록 驚恐이 원인이지만, 이미 평소에 熱邪가 축적되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떨어져 놀라고 무서웠던 것은 단지 發病의 촉발 원인이었을 뿐이다. 이 증상은 急驚이라고 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實과 熱에 속하는 것이 분명하다. 놀라서 心神이 傷하여 邪熱이 어지럽혀서 心火가 亢盛하게 되고, 火가 세력을 잡으면 風이 생기고 風이 動하게 되니 大熱과 驚縮이 서로 이어져 나타나게 된 것이다.

辨證분석 : 急驚은 원래 陽證, 熱證, 實證에 속하므로 淸熱鎭驚息風의 치료법이 마땅하다. 錢乙보다 먼저 치료한 醫師들은 辛溫發表 약을 썼기 때문에 熱이 나가지 않고 陰液이 손상을 받아 風火가 더욱 심해 진 것이다. 그래서 急驚 후에 大熱이 생겨난 것이다. 3일 후에 肌膚에 열이 난 것은 蒸蒸發熱의 일종으로 熱이 안에서 일어난 것이니 表熱과는 다르다. 이틀 후에 斑이 돋아난 것은 裏熱이 안으로부터 밖을 향하여 나와 肌肉에 鬱結되어 밖으로 흩어지지 못해서 斑瘡을 일으킨 것이다. 小兒는 純陽之體이므로 陽熱이 쉽게 오르고, 肝風이 쉽게 동하여 陰液이 쉽게 상하니 驚縮이 생긴다.

치료분석 : 이 증상은 傷寒이 아니므로 發表시키면 안 된다. 이전의 醫師가 이를 밖에서부터 들어온 風으로 오인하여 辛溫發散藥으로 치료했으니 낫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急則治表”해야 하므로, 먼저 熱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 전씨가 大黃丸(大黃·黃芩)을 사용한 것은 仲景의 瀉心湯을 쓰는 방법을 본받아 大黃과 黃芩을 써서 內熱을 끈 것이다. 玉露散(寒水石·石膏·生甘草)을 사용하여 熱을 내린 후에 鎭驚시켰다. 寒水石을 중요하게 쓴 것은 淸熱 中에 心神을 鎭靜시켜 心火를 내린 것이다. 惺惺丸(辰砂·靑몽石·金牙石·雄黃·蟾灰·牛黃·龍腦·蛇黃)은 鎭驚滌痰開竅하는 효능이 있다. 錢乙이 세 處方을 운용한 것을 고려해 본다면 瀉熱鎭驚하고 安神滌痰시키기 위해 이를 合方하거나 加減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세 處方을 쓰고도 병이 낫지 않고 3일 후에 肌膚에 蒸蒸發熱이 나타났지만, 錢乙이 “이틀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반드시 斑瘡이 發할 것이다”라고 말했으므로, 錢乙이 잘못 치료한 것이 아니라 이전의 醫師가 잘못 치료한 결과이다. 마지막에 錢乙이 淸熱鎭驚하는 치료의 기틀위에 있어서 必勝膏(李子肉 찧은 것을 杏仁 끓인 물에 타서 먹는 처방)를 다시 써서 營分의 熱을 끄고 邪를 밖으로 내보내서 7일 후에 다 나은 것이다. <계속>

金 南 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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